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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ISU, 쇼트트랙 1000m서 슐팅 주목…최민정·이유빈은 비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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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쇼트트랙 여자 1000m 출전

뉴스1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 경기에서 최민정이 결승선을 통과한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2.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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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를 조명하며 주목할 만한 선수로 최민정(성남시청)이 아닌 수잔 슐팅(네덜란드)을 꼽았다.

ISU는 "슐팅은 여자 1000m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종목에서 자신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ISU가 슐팅에 주목한 건 그가 이 종목 디펜딩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슐팅은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지난 7일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딴 슐팅은 9일 열린 여자 1000m 예선에선 1분27초292로 올림픽 기록을 새로 쓰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하는 법이다. 쇼트트랙 강국 한국에서도 최민정과 이유빈(연세대)이 1000m 준준결승에 올라있다.

에이스 최민정은 1000m 예선에서 1분28초053의 기록으로 1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쟁자들을 유유히 따돌리고 여유있는 레이스를 펼쳤다.

슐팅에 의해 바로 깨졌지만 최민정의 기록도 올림픽 신기록이었다. 그만큼 최민정의 컨디션은 좋다.

ISU도 슐팅을 위협할 강력한 라이벌 중 한 명으로 최민정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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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 경기에서 이유빈이 역주하고 있다. 2022.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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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과 함께 준준결승에 올라간 이유빈은 예선에서 선두로 가던 킴 부탱(캐나다)이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미끄러지면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행운을 얻었다.

예선에선 행운이 따랐지만, 이유빈도 충분히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선수다. 예선 경험을 살려 전략을 잘 세운다면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낼 수 있다.

최민정과 이유빈은 1000m 준준결승에서 중국, 네덜란드 등 까다로운 상대를 피했다. 4조에 편성된 최민정은 크리스틴 산토스(미국), 셀마 포츠마(네덜란드), 페트라 자스자파티(헝가리), 앨리슨 찰스(캐나다)와 경쟁을 벌이고, 이유빈은 마미 비니(미국), 안나 보스트리코바, 에카테리나 에프리멘코바(이상 ROC), 나탈리아 말리체스카(폴란드)와 2조에 속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지난 9일 남자 1500m에서 황대헌(강원도청·한국체대 졸업예정)이 첫 금메달을 수확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젠 여자 쇼트트랙이 일을 낼 차례다. 최민정과 이유빈이 선두 주자다.

한편 여자 1000m는 11일 오후 8시(한국시간) 준준결승을 시작으로 결승까지 모두 열린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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