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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계주 결승 안착…황대헌 "팀원들과 함께 꼭 애국가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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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곽윤기 활약 속 결승행…막내 이준서 "윤기형에게 반했다"

첫 경기 치른 김동욱 "첫 경기 긴장…좋은 선수와 함께라 영광"

뉴스1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경기에서 1위로 결승에 진출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2.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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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16년 노골드'의 한을 풀기 위한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운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황대헌(강원도청·한국체대 졸업예정)이 "계주팀 5명과 함께 꼭 애국가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황대헌과 곽윤기(고양시청),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 김동욱(이상 스포츠토토)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준결승 2조에서 6분37초87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각 조 1, 2위에 주는 파이널A(결승)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은 오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과 메달 색을 놓고 싸운다.

한국은 이날 박장혁을 제외하고 황대헌, 곽윤기, 김동욱, 이준서 순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초반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안정적으로 달리던 한국은 결승선을 18바퀴 남기고 네덜란드에 맨 앞자리를 내줬다.

이후 네덜란드와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던 한국은 최종 주자였던 곽윤기가 마지막 코너를 앞두고 인코스를 파고 들어 1위로 올라섰다. 결국 곽윤기는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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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곽윤기가 포효하고 있다. 2022.2.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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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황대헌은 "(우승해) 5명이서 꼭 함께 애국가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예선 통과에 성공한 500m 종목의 메달 전망에 대해서도 "하나씩 풀어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막내 이준서는 형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맏형의 경기력엔 감탄했다. 그는 "(곽)윤기형이 (마지막에)타는 것을 보고 반했다. 어떻게 저렇게 탈 수 있느냐"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준서는 "실수할까 봐 긴장했는데, 형들 덕분에 무사하게 결승에 올랐다"며 "이제 내 종목은 계주만 남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올림픽 첫 경기를 치른 김동욱도 긴장감 넘쳤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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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경기에서 1위로 결승에 진출한 대한민국 곽윤기가 기뻐하고 있다. 2022.2.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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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두가 즐기라고 했는데 막상 타보니 그러지 못했다"며 "하지만 첫 번째 패턴이 지난 뒤 긴장이 풀렸고 내 경기력이 나왔다"고 말했다.

김동욱은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황)대헌이나 (이)준서, (곽)윤기형과 같은 좋은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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