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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銀 이어 동생 金…8년 만에 함께 메달 딴 핀란드 남매[베이징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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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이보 니스카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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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 니스카넨. 연합뉴스"어제 TV를 보면서 너무 떨었어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km 클래식에 출전하는 이보 니스카넨(30, 핀란드)은 경기 전날 선수촌 TV로 누나 케르투 니스카넨(34)이 출전한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10km 클래식 경기를 지켜봤다.

자신의 경기보다 훨씬 긴장됐다. 동생의 응원 속 누나 케르투는 은메달을 땄다.

이보는 이튿날인 11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국립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남자 15km 클래식에서 37분54초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알렉산더 볼슈노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 무려 23초2나 앞선 압도적 금메달이었다.

이보는 경기 후 "어제 TV를 보면서 너무 떨었다"면서 "만약 누나의 경기를 TV로 보지 않았다면 더 큰 차이로 이길 수 있었을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이보의 금메달, 케르투의 은메달로 남매가 함께 올림픽 메달을 땄다.

남매의 올림픽 동시 메달이 처음은 아니다. 이보와 케르투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같은 날 메달을 획득했다. 당시에도 이보가 금메달, 케르투가 은메달이었다.

이보는 "아마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키선수는 아닐 것"이라면서 "다만 좋은 엔진과 좋은 바퀴를 가지고 있다. 아마 이런 트랙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이유일 것이다. 우리의 훈련 방식에 대한 믿음이 있다. 지구력 훈련은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보는 2014년 소치 올림픽 팀 스프린트 금메달, 2018년 평창 올림픽 50km 클래식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반면 케르투는 올림픽 개인전 첫 메달이었다. 케르투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4위를 여러 번 했다. 메달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메달을 땄다. 올림픽 첫 메달이라 너무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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