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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중국 대표팀 없는 컬링장, 빈자리 속출…일부 관중은 졸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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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경기가 열린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경기 중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2022.2.1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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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중국 대표팀 경기가 없는 컬링 경기장의 관중석엔 침묵만 흘렀다. 자리에 앉은 일부 관중은 미동도 없었으며, 경기를 뛰는 선수들의 목소리만 울릴 뿐이었다.

12일 오전 중국 베이징의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 세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토요일 오전 9시5분에 시작됐는데 관중석에는 빈자리가 가득했다. 전날 저녁 쇼트트랙 경기가 펼쳐졌던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는 모든 관중들이 지정된 자리를 채웠던 것과는 비교되는 풍경이었다.

중국 정부는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 일반 관중의 경기장 입장을 제한했다. 당초 일반 관중의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었던 중국 정부는 국영기업 직원들과 베이징 내 대학생 등 특정 단체의 경기장 입장만 허락하겠다고 계획을 바꿨다.

이날 컬링 경기에는 학생들로 보이는 관중들이 단체로 경기장을 찾았는데, 이들은 경기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에는 한국-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캐나다-스웨덴, 덴마크-일본 등 컬링 3경기가 펼쳐졌다. 중국은 경기 일정상 이날 밤 스웨덴과 한 경기만 치른다.

중국 관중들은 자국 대표팀이 없는 경기에 흥미를 잃었다. 일부 관중은 앉은 채로 졸기도 했고, 다른 관중도 컬링 경기가 아닌 자신의 핸드폰만 바라봤다.

앞서 중국의 컬링 경기 때는 중국이 점수를 획득할 때마다 관중석에서 환호와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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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의 경기에서 9-5로 승리한 김은정을 비롯한 팀 킴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2.1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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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무관중 경기의 분위기로 치러진 경기였다. 팀 킴의 서드 김초희는 경기 후 이에 대해 "최근에 무관중 경기를 많이 치러서 경기장 분위기는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ROC를 9-5 제압, 첫 경기를 패한 후 2연승에 성공하며 2승1패로 공동 3위에 올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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