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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는 메달밭?…무섭게 성장한 한국 빙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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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500m 차민규 올림픽 2연속 은메달 금자탑

남녀 합쳐 2006 토리노 대회부터 5회 연속 메달

뉴스1

차민규가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를 마치고 태극기를 들고 빙판 위를 달리고 있다. 2022.2.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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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남녀 스피드스케이팅 500m는, 아시아 선수들에게 넘기 힘든 벽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젠 옛말이다. 이제 한국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의 강자로 존재감을 굳혀가고 있다.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차민규(의정부시청)가 34초39를 기록, 올림픽 기록을 세운 중국의 가오팅위(34초32)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1500m 김민석(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나온 2번째 메달이자 한국 선수단 전체 4번째 메달이다.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린 종목은 단연 쇼트트랙(2022 베이징 대회 전 기준 총 48개 메달)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쇼트트랙 강국이다. 하지만 스피드스케이팅도 금메달 5개를 비롯해 총 16개 메달(2022 베이징 대회 전 기준)로 한국 동계스포츠 역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기록한 총 16개의 메달 중 유독 눈에 띄는 종목은 500m다. 남녀 통틀어 500m에서 따낸 메달이 총 6개(금 3, 은 2, 동 1)나 된다.

'빙속 여제' 이상화가 금메달 2연패를 비롯해 절반인 3개의 메달을 따냈다. 남자 대표팀에서도 모태범(2010 밴쿠버 금), 차민규(2018 평창 은), 이강석(2006 토리노 동) 등 꾸준히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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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규가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2022.2.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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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은 그동안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중장거리 종목에 비해 그래도 단거리가 아시아 선수들이 해볼만하다는 평가였으나 현실적으로 넘기 힘든 격차가 있었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강석이 2006 토리노 대회에서 첫 메달을 따내면서 상승세가 시작됐다. 2010 밴쿠버 대회에서 모태범과 이상화가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다. 이상화는 2014 소치, 2018 평창 대회까지 3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창 대회 은메달리스트 차민규는 금메달리스트와 단 0.01초 차밖에 나지 않았다.

그리고 베이징 대회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다시 빛났다. 차민규는 값진 은메달을 따냈고, 한국은 5회 연속 올림픽 메달(남녀 통합)에 성공했다.

한국 빙속의 단거리에서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3일에는 '제2의 이상화'로 불리는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여자 500m에 출전, 또 메달에 도전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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