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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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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차준환은 장조림, 김예림은 간장전복…피겨 선수들의 특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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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올림픽 출전하는 유영은 요거트, 이시형은 매실 공수

선수촌 부실 식단 정보 듣고 직접 음식 챙겨 철저한 관리

연합뉴스

[올림픽] 엷은 미소, '청년' 차준환
(베이징=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차준환이 10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오페라 '투란도트'의 음악에 맞춰 연기를 마친 뒤 링크를 나오며 미소를 짓고 있다. 2022.2.10 hihong@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폐쇄루프'로 진행되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이동을 제한한다.

선수촌과 훈련장, 경기장 외에는 아무 곳도 갈 수 없다. 선수촌 창문 너머로 보이는 작은 편의점조차 언감생심이다.

그래서 선수들은 무조건 선수촌 식당만 이용해야 한다.

베이징올림픽 선수촌이 제공하는 선수단 식단은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다.

선수들의 말을 종합하면, 대부분의 식단은 너무 기름지고 품질이 좋지 않아서 마음껏 즐길 수 없다고 한다.

다행히 한국 선수단은 대한체육회가 제공하는 한식 도시락을 먹으며 힘을 내고 있다.

비교적 늦게 중국 베이징에 입성한 한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은 이런 정보를 얻어 나름대로 음식을 준비했다.

일명 '엄마의 특식'이다.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인 5위를 기록한 차준환은 다양한 컵밥과 함께 엄마가 만들어준 장조림을 싸 왔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이 열린 지난 8일 아침 엄마표 장조림을 먹고 은반 위에 섰다.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를 차지한 뒤 프리스케이팅에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만들었다.

차준환은 "엄마가 만들어준 음식을 먹고 더 힘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올림픽] 연기하는 이시형
(베이징=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대한민국의 이시형이 8일 오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 '프린스 이고르'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0.2.8 hkmpooh@yna.co.kr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에 데뷔한 남자 싱글 기대주 이시형(고려대)은 엄마가 챙겨준 매실을 가져왔다.

그는 "올림픽 첫 무대라 많이 긴장할까 봐 어머니가 챙겨주셨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올림픽] 베이징에서 연습 시작한 유영
(베이징=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 출전하는 대한민국의 유영이 10일 오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공식훈련에서 자신의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있다. 뒤편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유영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2.2.10 hkmpooh@yna.co.kr


오는 15일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하는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은 요거트를 챙겨왔다.

첫 올림픽에 출전하는 유영이 긴장할까 봐 소화장애를 우려한 어머니가 특별히 준비했다고 한다.

여자 싱글 기대주 김예림(수리고)은 아예 대회 기간에 먹을 음식을 모두 챙겨왔다.

김예림 측 관계자는 "김예림은 국내에서 직접 다양한 레토르트 도시락을 시식한 뒤 올림픽에 가져갈 제품을 모두 챙겼다"라며 "특히 김예림의 어머니는 선수가 좋아하는 간장 전복을 챙겨 음식에 관한 어려움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올림픽] 피겨 김예림, 베이징으로
(서울=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예림(수리고)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한다. 사진은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화이팅하는 김예림. 2022.2.11 [올댓스포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피겨 선수들에게 식단은 매우 중요하다.

높은 도약을 해야 해서 체지방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아울러 체력과 힘을 키워야 해 세심한 식단 관리가 필요하다.

선수들은 제각기 필요한 식단을 직접 챙겨와 이번 올림픽을 치르고 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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