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만리장성 넘지 못한 컬링 팀 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장 접전 끝에 패배…2승 2패 기록 중

2월 14일 오전 미국, 오후 일본 상대해

아주경제

어두운 표정의 팀 킴 선수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 컬링 대표팀 '팀 킴(김은정·김경애·김선영·김초희·김영미, 강릉시청)'이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하 올림픽) 빙상 컬링 여자부 풀리그 4차전 경기가 2월 13일 오후 3시 5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렸다.

컬링은 4인 1조다. 한 명은 후보다. 10엔드로 진행되며 엔드당 8개의 스톤을 던진다. 리드가 1·2번, 세컨드가 3·4번, 서드가 5·6번, 포스가 7·8번 스톤을 밀어 보낸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한국은 캐나다에 패배했다. 하지만 2·3차전에서 영국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누르고 연승을 달렸다.

이날은 후보인 김영미가 김초희와 교체됐다. 리드는 김선영, 세컨드는 김영미, 서드는 김경애, 포스는 김은정(스킵)이다.

4차전 결과 한국은 올림픽 개최국 중국을 상대로 연장(11엔드) 승부 끝에 5-6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풀리그 4전 2승 2패를 기록했다.

1엔드에서 한국은 2점을 득점했다. 순조로웠다. 2엔드, 중국 바이스 스킵은 실수를, 김은정은 공을 제대로 밀어 보냈다. 중국 바이스 스킵이 마지막 8번째 스톤으로 만회를 시도했다. 한국 스톤을 쳐내고, 가까운 곳에 위치했다. 1점을 만회했다.

3엔드, 중국의 선공으로 시작됐다. 시작부터 자리싸움이 치열했다. 중반, 중국은 가드를 세웠다. 김영미가 밀어 보낸 스톤이 백 라인을 지나갔다. 아쉬운 패싱. 중국 바이스 스킵이 또다시 8번째 스톤을 공격적으로 보냈다. 더블 테이크 다운 기회가 김은정에게 왔다. 하지만 가드에 걸렸다. 중국이 1점을 가져갔다. 2-2 동점.

4엔드 중국은 가드를, 한국은 하우스 안을 직접 노렸다. 한국 4번째 스톤이 하우스 정중앙에 위치했다. 다득점의 기회가 찾아왔다. 5·6번째 한국 스톤이 중국 스톤을 내보냈다. 다시 한국이 1점을 가져왔다. 3-2.

5엔드 한국이 대량 득점을 노렸다. 5번째 스톤이 더블 테이크 아웃에 성공했다. 중국의 5번째 스톤도 더블 테이크 아웃을 했다. 이후 치열한 자리싸움 끝에 중국이 가운데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스톤을 멈췄다. 중국이 1점을 다시 따냈다. 3-3 동점.
아주경제

팀 킴을 상대로 승리한 중국 선수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6엔드, 한국에 위기가 찾아왔다. 하우스 안에 한국 스톤은 단 하나도 없었다. 3개 모두 중국의 스톤이다. 6번째 한국 스톤이 한 개를 쳐내고 비집고 들어갔다. 그러나 7번째 중국 스톤이 그대로 내보냈다. 다시 진입에 성공했으나, 또다시 내보냈다. 마지막 8번째 스톤. 가운데에 공을 보냈다. 김은정이 한 점을 만회했다.

7엔드, 하우스 안 스톤 쳐내기가 이어졌다. 테이크 아웃 게임이다. 김은정이 다시 구원에 나섰다. 7번째 한국 스톤으로 중국 스톤을 쳐내고 가드 스톤 뒤에 숨었다. 블랭크 엔드(무득점)로 4-3이 유지됐다.

8엔드는 오리무중이다. 하우스 안에 노란색과 빨간색 스톤이 옹기종기 모였다. 중국은 경기 중 단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작전타임을 사용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승부처가 됐다. 한국 6번째 스톤이 자국 가드를 걷어내는 실수를 저질렀다. 중국에 기회가 왔다. 김은정이 7번째 스톤을 쥐었다. 상대 스톤 하나를 밀어냈다. 중국이 2점을 가져갔다. 한국이 역전(4-5)당했다.

9엔드, 한국의 집중력이 높아졌다. 중국 리드는 실수를 범했다. 중국 가드 뒤로 2개의 한국 스톤이 숨었다. 중국은 밀어내고 더블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다. 한국은 블랭크 엔드를 노렸다. 중국이 세우면, 한국이 내보냈다. 김은정이 블랭크 엔드를 만들었다. 10엔드 후공을 따냈다.

마지막 10엔드. 중국과 한국 모두 가드 뒤에 숨었다. 이후 두 팀은 문 열기에 나섰다. 아쉽게 동점(5-5)이 됐다.

연장(11엔드)까지 왔다. 팽팽한 승부다. 중국 선수들은 실수가 연발됐다. 한국 선수들은 정확하게 가드 했다. 중국은 작전타임을 다시 불렀다. 중국의 마지막 스톤이 남았다. 한국은 하우스 안에 3개의 스톤이 위치했다. 중국의 돌이 한국 스톤을 밀어내고 가운데를 차지했다. 중국이 한국을 눌렀다. 5-6 패배다.

이로써 한국은 풀리그에서 2승(영국, 러시아올림픽위원회) 2패(캐나다, 중국)를 기록했다.

한국은 2월 14일 오전 미국, 오후 일본을 상대한다.
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