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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위→7위' 진화하는 제2의 이상화, "밀라노에선 메달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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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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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에선 메달 딸게요.”

'제2의 이상화' 김민선(23·고려대)이 이상화 없이 치른 올림픽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김민선은 13일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37.6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민선은 첫 발을 안정적으로 내딛은 뒤 100m 구간을 10.43으로 통과했다. 당시 1위보다 0.02초 늦은 기록으로 메달 가능성을 보였다. 결승선을 앞두고 약간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으나 끝까지 달려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민선은 이상화가 은퇴 당시 후계자로 지목한 선수로, '제2의 이상화'라는 기대를 받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4년 전 평창 대회에선 허리 부상으로 16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보였지만, 4년 뒤 이상화 없이 치르는 베이징 대회에선 메달권에 가까운 기록을 세우며 가능성을 보였다.

경기 후 김민선은 방송 인터뷰에서 “메달이 목표였지만 크게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두 번째 올림픽에서 메달을 못 따 아쉽지만, 4년 동안 준비한 게 어느 정도 나온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그는 ‘제2의 이상화’라는 평가에 대해 “부담보다는 내가 잘하면 메달을 딸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했고,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했다”라면서 “4년 뒤 밀라노 대회에서는 꼭 메달을 들고 오겠다”라며 다음 대회 각오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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