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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새는 숙소·판정 논란에도…올림픽委 "만족도 높다"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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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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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베이징올림픽 선수촌 물난리. (캡처=7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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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주최측이 선수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긍정적인 중간 평가를 내렸다. 선수촌 내 누수 사건을 비롯, 선수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과 다소 동떨어진 인식이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두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석국장은 간담회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장, 좋은 선수, 좋은 운영, 좋은 기상 상황, 좋은 의료서비스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개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14일 대회 11일차가 진행 중이다.

두비 수석국장은 "현재까지 이번 대회의 방역 시스템은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많은 자원봉사자와 참가자들의 협력 속에 코로나19를 잘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선수들이 대회를 향한 열정과 대회에서 느끼는 만족감을 환한 미소에 담아 SNS에 업로드하고 있다"며 "이건 우리에게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했다.

자오 웨이동 조직위 대변인도 "이번 올림픽은 13개의 올림픽 기록과 2개의 세계 기록을 배출하는 등 선진화된 경기장과 좋은 인프라를 통해 세계 스포츠에 기여하고 있다"며 "대회 마지막까지 성공적인 대회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중간 평가는 외부에서 보는 평가와는 거리가 있다.

핀란드 한 스키 국가대표 선수는 선수촌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는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격리된 선수들에게 매끼 같은 식사를 제공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수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운동선수들은 식사의 양과 질이 컨디션에 직결되는데 식사가 부실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번 올림픽은 전체 일정의 반환점을 돌기까지 여러 차례 판정 논란이 일었고 경기장 수준 문제도 제기됐다. 판정 시비가 발생하는 가운데 일부 선수들을 향한 중국 네티즌들의 악플(악성 댓글)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쇼트트랙 스케이팅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이 여러 차례 충돌 없이도 미끄러지면서 얼음판의 빙질이 논란이 됐다. 올림픽 등 수준높은 국제경기를 치르기에 적합하냐는 것이다.

한편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수단과 시민들을 극단적으로 분리하는 '폐쇄 루프' 방식으로 올림픽을 치르고 있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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