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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김예림 "도핑 논란 발리예바 출전, 모두가 안 좋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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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쇼트 출전…"클린 연기 목표, 톱10 하면 만족"

뉴스1

김예림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 중국 베이징 피겨트레이닝홀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2.2.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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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서는 김예림(19·수리고)이 '도핑 논란'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의 출전에 소신 발언을 했다.

김예림은 14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 보조 링크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11일 베이징에 입성한 김예림은 12일부터 훈련을 시작했고, 15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친다.

김예림은 훈련을 마친 뒤 "기다려왔던 무대다. 내가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할 때부터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겠다. 클린 연기를 펼쳐 결과가 좋았으면 좋겠다. 10위 이내에 진입하면 기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아직 긴장이 많이 돼서 런스루(음악에 맞춘 최종연습) 때 첫 점프에서 실수를 범했다. 경기 전까지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하겠다. 대회에서는 실수 없이 깔끔하게 연기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싱글 분위기는 시작부터 내내 어수선하다.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리스트 후보인 발리예바가 도핑 결과 양성이 나타나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발리예바의 출전을 허용한 이날도 훈련장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김예림은 "지난 12일 첫 훈련에는 예상보다 많은 취재진 때문에 얼떨떨했다. 지금도 익숙하지는 않지만 상황을 인지하고 있어서 당황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발리예바 출전에 대해)모든 선수들이 안 좋게 생각하고 있다. 한 미국 선수는 '발리예바의 스케이트를 좋아했지만 이번 논란은 실망스럽다'고 말하더라.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고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김예림은 경기장 밖 시끄러운 상황보다는 다음날 펼쳐지는 대회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오후와 경기 당일 오전 메인 링크에서 펼쳐지는 2번의 훈련을 통해 빙질에 적응, 완벽한 무대를 노리고 있다.

김예림은 "메인 링크는 아직 1번 밖에 못 가봤다. 앞으로 2번 더 메인 링크에 오르는데 빨리 익혀서 좋은 연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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