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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올림픽] "질문 한 개 만!" 취재진 요청에…끝까지 침묵한 발리예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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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예바, 스포츠중재재판소 발표 직후 훈련장에서 연기 점검

전 세계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연합뉴스

취재진 질문 요청에 대꾸하지 않고 빠져나가는 발리예바
(베이징=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도핑 양성 판정을 받고도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카밀라 발리예바(가운데)가 14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보조링크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2. 2.14. cycle@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도핑 양성 판정을 받고도 동계올림픽 출전의 길이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기록 제조기'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전 세계 수많은 취재진의 질문 요청에 입을 열지 않았다.

발리예바는 14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보조링크에서 그룹별 공식 훈련을 소화한 뒤 러시아 대표팀 관계자의 보호를 받으며 훈련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발리예바는 15일 열리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 순서에 따라 오후 3시 30분(이상 한국시간)부터 4시 10분까지 5그룹에 포함된 유영(수리고),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안나 셰르바코바(이상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와 공식 훈련을 했다.

발리예바는 자신의 쇼트프로그램에 맞춰 점프, 스핀 등 각종 연기 과제를 점검했다.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뛰지 않는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시도하기도 했다.

발리예바는 한 차례 넘어졌는데, 내색하지 않고 벌떡 일어나 연기를 이어갔다.

이날 보조링크엔 러시아 취재진을 비롯해 전 세계 각국의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너무 많은 취재진이 몰리자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방역지침에 따라 취재진 입장을 제지하기도 했다.

수많은 카메라와 시선은 발리예바에게 몰렸다. 그러나 발리예바는 본인의 연기에 집중했다.

연합뉴스

[올림픽] 발리예바, 극적으로 피겨 여자 싱글 출전
(베이징=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여자 피겨의 신성에서 여제 등극을 꿈꾸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연습링크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쇼트프로그램 동작을 연습하고 있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4일 도핑 위반 통보를 받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징계를 철회한 것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이 결정으로 발리예바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개인전에 출전이 가능해졌다. 2022.2.14 hwayoung7@yna.co.kr


발리예바가 올림픽에 정상 출전할 수 있게 된 사실을 인지하고 훈련에 임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발표내용이 알려진 오후 3시 무렵 이미 훈련장에 도착해 있었다.

발리예바는 CAS의 발표 내용과 관계없이 훈련을 강행한 것이다.

도핑 의혹이 불거진 이후에도 발리예바는 단 한 번도 공식 훈련에 불참하지 않았다.

훈련 때마다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지만, 발리예바는 아랑곳하지 않고 훈련에만 집중했다.

그는 이날 훈련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통과해 훈련장을 빠져나갔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 남자 직원 한 명은 발리예바 옆에서 취재진과 접촉을 막았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소속인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 미디어 담당관도 발리예바와 함께 움직였다.

연합뉴스

[올림픽] 밝은 표정의 발리예바
(베이징=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피겨 스케이팅 '여제' 카밀라 발리예바가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피겨스케이팅 훈련장에서 공식훈련을 하고 있다. 발리예바는 지난 10일 베이징올림픽 개막 전에 제출했던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효과를 내는 금지 약물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안겼다. 발리예바의 운명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결정된다. 2022.2.13


외신 기자들은 "질문 한 개 만요"라고 요청했지만, 발리예바는 고개를 숙이고 빠르게 이동했다.

트루소바, 셰르바코바 역시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직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발리예바는 15일 오후 7시부터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전체 26번째로 출전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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