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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컬링 '팀 킴', 한일전 승리로 기사회생…봅슬레이 원윤종팀 16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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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봅 김유란 18위로 대회 마쳐

뉴스1

대한민국 컬링 대표팀의 김은정이 14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스위핑을 지시하고 있다. 2022.2.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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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이재상 기자,문대현 기자,안영준 기자,서장원 기자 =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기사회생했다. 14일 오전 미국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같은날 오후에 펼쳐진 일본과의 라이벌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김은정(스킵), 김경애(리드), 김선영(세컨드), 김초희(서드), 김영미(후보)로 이뤄진 컬링 여자 국가대표 팀 킴은 14일 중국 베이징의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일본 '팀 후지사와(7위)'와의 2022 베이징 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 6차전에서 10-5로 이겼다.

이날 오전 미국에 6-8로 지면서 2승3패를 기록, 4강행 먹구름이 꼈던 한국은 일본을 누르고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을 향해 전진했다. 팀 킴은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깜짝 은메달을 따냈던 경험이 있다.

한국은 선공이었던 1엔드부터 스틸에 성공하며 1점을 따냈다. 그러나 2엔드에서 바로 2점을 내주며 1-2로 역전 당했다.

하지만 3엔드부터 다시 흐름을 탔다. 김은정의 마지막 스로우가 깨끗하게 일본 스톤 2개를 제거하면서 대거 3득점, 빅엔드를 만들었다. 4엔드에서도 스틸로 1점을 추가하며 5-2로 달아났다.

5엔드까지 5-4로 앞서간 한국은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거머 쥐었다. 6엔드에서 2점을 추가한 뒤 7엔드에서 스틸로 1점을 더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8-4로 달아난 한국은 9엔드에서 2점을 더 뽑았고, 결국 일본은 마지막 엔드를 포기했다.

3승3패(6위)가 된 한국은 16일 오전 스위스를 상대로 7차전을 치른 뒤 그날 오후 덴마크와 8차전을 갖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은 총 10개 팀이 참가, 한 번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올라 메달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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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팀이 14일 봅슬레이 2인승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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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썰매의 자존심 봅슬레이 '원윤종팀(원윤종-김진수)'은 2인승 1~2차 시기에서 16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석영진팀(석영진-김형근)'은 30개 팀 중 23위에 자리했다.

봅슬레이 2인승은 파일럿, 브레이크맨이 팀을 이뤄 출전한다. 파일럿 원윤종은 원래 브레이크맨 서영우와 호흡을 맞췄지만, 서영우가 어깨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오지 못해 김진수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원윤종팀은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 출전해 1~2차 시기 합계 2분00초17을 기록했다.

1차 시기에서 59초89로 14위에 올랐던 원윤종팀은 2차 시기가 다소 아쉬웠다. 주행에서 여러 차례 실수가 나오면서 1분00초28을 기록했고 순위가 16위로 밀렸다.

석영진팀도 1차시기 1분00초28, 2차시기 1분00초46으로 하위권에 자리했다. 이들은 15일 열리는 3, 4차 시기를 통해 순위 상승을 노린다.

선두는 독일의 팀 프리드리히로 1~2차 시기 합계 1분58초38를 기록했다.

한국 여자 썰매의 선구자 김유란(강원도청)은 올림픽 신설 종목 모노봅에서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유란은 이날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모노봅 결선에서 1~4차 합산 4분26초52를 기록, 18위에 자리했다. 전날 1~2차까지 18위였던 김유란은 더 이상 순위를 끌어 올리진 못했다.

김유란은 목표했던 '톱 10' 진입엔 실패했지만 레이스를 치를수록 발전된 모습으로 희망을 확인했다.

모노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올림픽에 채택된 종목으로, 브레이크맨 없이 혼자 타는 '여성 1인승 봅슬레이'다.

육상 허들 선수 출신으로 2015년 봅슬레이로 전향한 김유란은 2018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 여성 최초로 봅슬레이 2인승에 출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선 한국인 최초로 모노봅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의미 있는 주행을 펼쳤다.

한편 이날 메달을 추가하지 못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종합 순위 1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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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모노봅 김유란. ©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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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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