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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손흥민이 아쉬운 활약을 보인 가운데 경기 종료 후 황희찬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를 접한 팬들은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지난 2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0-2로 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토트넘은 리그 8위(승점36)로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다.
승리가 필요한 토트넘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첼시, 사우샘프턴에 연달아 무릎을 꿇으며 2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리그 4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분위기 반전이 시급했다. 이에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로드리고 벤탄쿠르,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전반 6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이어 전반 18분 미처 재정비를 마치기도 전에 엉성한 볼 처리로 추가골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두 골 뒤진 토트넘은 손흥민, 케인 등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울버햄튼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리그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손흥민의 활약도 아쉬웠다. 한 달 가량의 부상 공백을 털고 돌아온 손흥민은 지난 사우샘프턴전에서 리그 9호골에 성공했다. 2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두 자리 수 득점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특히 전반 36분 벤탄쿠르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다소 약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의 경기 종료 후 행동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경기는 손흥민과 황희찬의 코리안 더비였다.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고, 황희찬은 부상에서 돌아와 오랜만에 출전했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되면서 약 10분 가량 두 선수의 맞대결이 진행됐다.
영국 '풋볼 런던', '컷 오프사이드' 등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 터널에서 황희찬과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경기에 졌음에도 상대 선수와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러한 의견에 반박한 팬들은 "손흥민이 경기 끝나고 같은 국적의 황희찬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두 선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도 친한 사이다"고 주장했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좌절하고 자신감을 잃은 듯한 표정이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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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딧,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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