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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아직 가시밭길 넘어야하지만, 팀 킴 '안경선배'가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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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 김은정 초반 불안함 딛고 일본전에서 환상 샷

미국전 75%→일본전 90%, 현재 스킵 샷 성공률 1위

뉴스1

대한민국 컬링 대표팀의 김은정이 14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10-5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2022.2.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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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올림픽 2연속 메달 획득을 노리는 여자 컬링 '팀 킴'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꺾고 기사회생했다. 아직 4강 진출을 위해서는 가시밭길을 넘어야 하지만 스킵이자 팀의 에이스인 '안경선배' 김은정의 샷 감이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다.

김은정(스킵), 김경애(리드), 김선영(세컨드), 김초희(서드), 김영미(후보)로 이뤄진 컬링 여자 국가대표 팀 킴은 14일 중국 베이징의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일본 '팀 후지사와(7위)'와의 2022 베이징 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 6차전에서 10-5로 이겼다.

이날 오전 미국전에서 7-12로 지면서 2승3패로 주춤했던 팀 킴은 일본을 제압하고 4강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김은정의 샷이 빛났다. 김은정은 샷 성공률 90%를 기록, 일본의 스킵 후지사와 사츠키(샷 성공률 71%)와의 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특히 3엔드 마지막 투구에서 상대 스톤 2개를 동시에 처리시키는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3점을 획득한 장면이 백미였다.

김은정은 6차전까지 치르는 가운데 부침을 겪었다. 초반 1~2차전에서 샷 성공률이 79%, 78%로 주춤했던 그는 3차전에서 93%, 4차전에서 84%로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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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킴'의 스킵 김은정이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단체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스톤을 던지고 있다. 이날 10:5로 한국이 승리를 거뒀다. 2022.2.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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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4일 오전 열린 미국전에서는 잇따라 샷 미스가 나오는 등 성공률이 75%로 떨어졌다. 그래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김은정은 결정적인 일본과의 라이벌전에서 날카로운 샷을 선보이며 승리를 견인했다.

일본의 주니치 스포츠는 이날 "대한민국 '안경선배'의 슈퍼 샷으로 인해 일본이 무릎을 꿇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은정은 이번 대회에서 현재까지 샷 성공률 83%로 일본의 후지사와(82.4%), 미국 타비타 피터슨(80.2%)을 제치고 스킵 중 성공률 1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팀 전체 샷 성공률에서도 일본(83.2%)에 이어 2위(81.9%)에 자리하고 있다.

일본을 제압한 한국은 15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16일 오전 스위스, 오후 덴마크를 차례로 상대한 뒤 17일 스웨덴과 격돌한다.

김은정은 "코칭스태프와 계속 대화를 하면서 미국전에서 실수했던 부분을 일본과의 경기에서 보완했다. 앞으로도 더 집중해서 좋은 감각을 유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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