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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하키 최강 캐나다의 '캡틴 클러치', 결승전 4경기 연속골 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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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에서 강한 주장 풀랭, 미국 상대로 매번 골맛…금메달 탈환의 '선봉'

연합뉴스

'캡틴 클러치' 풀랭
[로이터=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캡틴 클러치' 마리-필리프 풀랭(31)이 동계올림픽 결승전 4경기 연속골과 금메달 탈환에 도전한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은 17일 오후 1시 10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우커송 스포츠센터에서 역대 최다인 4회 우승(2002년·2006년·2010년·2014년)에 빛나는 캐나다와 '디펜딩 챔피언' 미국(1998년·2018년 우승)의 대결로 치러진다.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여자 아이스하키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이래, 이번 베이징 대회까지 7차례 결승전 중 6차례가 캐나다와 미국의 매치업이다.

역대 캐나다와 미국의 올림픽 결승전에서 가장 뜨거운 활약을 펼친 선수로는 단연 풀랭이 꼽힌다.

풀랭은 열아홉 살에 나선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인 2010년 밴쿠버 대회 결승전에서 두 골을 모두 책임지며 캐나다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이 경기로 스타로 떠오른 풀랭은 4년 뒤 소치 대회 결승전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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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준비하는 풀랭
[AFP=연합뉴스]


풀랭은 소치 대회에서 5경기에 나서 3골을 넣었는데, 이 중 2골을 미국과 결승전에서 폭발했다.

4년 전보다 훨씬 극적인 골이었다.

풀랭은 경기 종료 55초를 남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2-2 동점골을 폭발하더니 연장전에서 골든골을 쏴 캐나다에 금메달을 안겼다.

이때부터 동료들은 그에게 승부처에 강한 선수라는 의미로 '캡틴 클러치'라는 별명을 붙였다. 풀랭은 이듬해 실제로 대표팀 '캡틴'이 돼 주장 완장을 찼다.

풀랭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도 미국을 상대로 득점했다. 2피리어드에 캐나다가 2-1로 앞서나가게 하는 골을 넣었다.

하지만 캐나다는 3피리어드에 동점골을 내줬고, 슛아웃 끝에 졌다.

캐나다가 미국과의 올림픽 결승전에서 진 것은 나가노 대회 이후 20년 만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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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주장 풀랭
[AFP=연합뉴스]


절치부심한 캐나다는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미국에 제대로 기선제압을 했다.

조별리그에서 치른 미국과의 맞대결에서 4-2 대승을 거뒀다. 마지막 골을 풀랭이 책임졌다.

풀랭은 올림픽 결승전 4경기 연속골을 쏘고 왕좌를 탈환할 자신이 있다.

풀랭은 캐나다가 스위스에 10-3으로 이긴 준결승전을 마치고 지나간 믹스트존에서 '미국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긴장되느냐'는 질문에 "즐겁기만 하다. 미국과 결승전을 오래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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