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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스키여제' 시프린, '노메달' 위기..스키 활강 1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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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미케일라 시프린이 15일 중국 베이징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스키 알파인 활강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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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제 기회는 한 번뿐이다.’

‘스키여제’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스키 알파인 활강에서도 18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받으며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시프린은 15일 중국 베이징 북부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1분 34초 36의 기록으로 18위에 그쳤다. 참가 선수 36명 중 겨우 중간이다.

현역 선수 가운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73승을 올리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시프린은 이번 대회에서도 최소 1~2개의 금메달을 예상했다. 앞서 2014년 소치 대회에선 회전,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선 대회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만큼 베이징에서도 무난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주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에서 모두 실격한 데 이어 슈퍼대회전에선 9위 활강에선 18위로 메달권과 거리가 멀었다.

남은 경기는 17일 열리는 알파인 복합 한 종목 뿐이다. 시프린이 이 경기에서도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의 꿈은 무산된다.

알파인 복합은 속도계인 활강과 기술계 회전을 한 번씩 뛴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시프린은 앞서 회전과 대회전에서 실격된 뒤 “예선을 통과하는 모든 종목에 출전하겠다”며 “모든 레이스에서 뛰겠다”고 남은 종목에서 메달을 기대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계속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이번 대회를 노메달로 끝낼 가능성이 더 커졌다.

이날 경기에선 코린 수터(스위스)가 1분 31초 87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소피아 고자가 1분 32초 03으로 은메달, 나디아 델가도(이상 이탈리아)가 1분 32초 4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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