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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한일전 승리로 구사일생, 女컬링 ‘팀 킴’ 4강행 경우의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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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팀 킴이 일본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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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4연승의 일본을 대파한 여자 컬링 대표팀이 4강행 불씨를 되살렸다. 수치상으로는 남은 3경기에서 2승을 하면 4강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하다. 다만 남은 상대를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정·김경애·김선영·김영미·김초희로 구성된 팀 킴은 14일 밤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끝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단체전 예선 풀리그 일본과 6차전에서 10-5 완승하며 기사회생했다.

이날 더블헤더에서 오전 미국에 패했지만 4연승의 일본을 잠재우면서 3승 3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자신감을 되찾은 팀 킴은 15일 휴식을 통해 체력도 비축하게 된다. 이어 16일 오전 스위스와 밤 덴마크를 상대하게 되는 또 하나의 더블헤더 일정이다. 최종전은 세계랭킹 1위 스웨덴이 기다리고 있다.

4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남은 3경기에서 2승을 더 거둬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상대가 녹록하지 않다. 5승 1패로 1위인 스위스와 4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 스웨덴이 남아있다.

따라서 2승 4패로 처진 덴마크를 반드시 잡고 스위스나 스웨덴 중 한 팀을 꺾으면 목표했던 2승 추가가 가능한 시나리오다.

팀 킴은 동률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한다. 현재 3승 3패로 캐나다·영국 등과 동률이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6위를 달릴 만큼 혼전이다. 이런 상황이 최종 결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컬링 순위는 먼저 승패 마진을 따진 뒤 동률일 경우 승자승 원칙이 적용된다. 3팀 이상 물고 물리면 DSC(드로우 샷 챌린지)이 낮은 팀의 손을 들어준다.

현재 스웨덴·미국·일본이 4승 2패로 한발 앞서 1위 스위스와 4강을 구축하고 있는 점도 껄끄러운 부분이다.

이슬비 SBS 컬링 해설위원은 “팀 킴이 한일전을 통해 완전히 분위기를 반전했고 아이스에 완벽 적응했다”며 “승기를 살려서 나머지 경기에서도 단합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자신감을 회복하고 체력을 비축해서 남은 경기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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