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결승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한 일본 대표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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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결승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한 일본 대표팀. 연합뉴스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 획득을 눈앞에 두고 넘어지는 바람에 기회를 놓친 일본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은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오벌(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결승에서 3분04초47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승은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한 캐나다(2분53초44)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일본은 이 종목 올림픽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그런데 일본은 레이스 막판까지 올림픽 신기록 페이스로 달렸던 캐나다보다 오히려 더 빨랐다.

마지막 구간을 남기고 캐나다에 0.32초 차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다카키 나나가 스텝이 꼬여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팀 추월 경기는 출전 선수 3명 중 마지막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 기록을 따지기 때문에 다카키 나나가 넘어진 순간 승부는 끝났다.

그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고 한동안 눈물을 참지 못했다.

타카키 나나는 경기 직후 올림픽 뉴스 서비스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분위기가 좋았다. 최근 들어 가장 스케이트를 잘 타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넘어진 이후 멘탈을 회복할 수 없었다. 당장은 그것에 대해 생각하기도, 말하기도 어려운 것 같다"며 아쉬워 했다.

타카키 나나는 추후 일본 언론을 통해 "마지막에 넘어지지 않았다면 우승할 수 있었던 기록이었기 때문에 아쉽다"고 소감을 남겼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팬들은 다카키 나나, 다카키 미호, 사토 아야노 등 팀 추월 경기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친 대표팀 선수들을 향해 격려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그들은 적극적으로 경기를 펼친 결과일 뿐이었다며 남은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주기를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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