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022 베이징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쇼트에 출전해 연기를 펼치는 유영,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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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피겨계 간판 유영(수리고)이 올림픽 데뷔전을 완벽하게 마침과 동시에 김예림(수리고)과 함께 프리 진출을 확정했다.
동시에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기록도 나왔다.
도핑 논란으로 얼룩진 ROC(러시아) 간판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6)가 1위로 프리에 진출했다.
15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 쇼트에 출전한 유영이 합계 70.34점, 중간 3위로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지었다.
여자 피겨 싱글은 오늘 치르는 쇼트 경기와 오는 17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총 30명이 출전하는 쇼트는 상위 24명이 프리에 진출한다.
한국 여자피겨는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은메달을 딴 이후 최다빈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7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5조에 편성된 유영(수리고)은 이 날 총 30명 중 27번째, 4조에 편성된 김예림(수리고)은 19번째로 경기에 출전했다.
앞서 한국 대표팀 중 먼저 출전한 4조의 김예림은 합계 67.78점을 기록하며 중간 선두로 도약, 프리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이어 유영은 5조 3번째로 빙판에 나섰다. '윌링 윈즈'(루도비코 에이나우디) 를 선곡한 유영은 가장 먼저 비장의 고난이도 기술인 트리플 악셀을 매우 깨끗하게 선보였다.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으로 이어지는 점프 또한 완벽하게 이어내며 박수를 이끌었다.
플라이 캐멀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부드럽게 소화한 유영은 트리플 플립-스텝 시퀀스까지 이어지는 연기를 잘 이어냈다. 마지막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까지 마무리하며 기술점수(TES) 36.80, 예술점수(PCS) 33.54, 합계 70.34점으로 중간 3위에 올랐다.
사진= 도핑 논란에 휩싸인 ROC 피겨 간판 카밀라 발리예바가 15일, 싱글 쇼트에 출전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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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도핑 의혹으로 올림픽 기간 내내 한바탕 파문을 일으켰던 카밀라 발리예바는 이 날 등장 전부터 주목을 한 몸에 모았다. 보랏빛 의상을 입고 웜업존에서 태연하게 몸을 푸는 발리예바의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유일하게 해설이 붙지 않은 침묵의 경기였다.
유영의 바로 앞 순서, 전체 30명 중 26번째로 출전한 발리예바는 'In memoriam' 을 선곡했다. 유영과 마찬가지로 트리플 악셀을 첫 연기로 선정한 발리예바는 첫 점프부터 비틀대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나머지 연기는 무난하게 소화했다. 기술점수(TES) 44.51, 예술점수(PCS)37.65, 합계 82.16점을 기록하며 1위로 프리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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