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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라스트 댄스' 앞둔 곽윤기 "27년 스케이트의 마지막, 멋지게 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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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은 내가 짊어질테니, 후배들은 즐겼으면"

16일 오후 9시32분 남자 계주 5000m 결승

뉴스1

곽윤기(유튜브 꽉잡아윤기 캡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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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맏형 곽윤기(고양시청)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지막 올림픽 경기를 앞둔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곽윤기는 16일 오후 9시32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 남자 쇼트트랙 마지막 종목이자, 곽윤기의 선수 커리어 마지막 경기다.

인기 유튜버로도 활동 중인 곽윤기는 15일 유튜브채널 '꽉잡아윤기'에서 4분48초 분량의 영상과 함께 "내일이면 정말 나의 스케이트 인생 마지막 페이지 마침표를 찍는다. 27년 스케이트의 라스트 댄스가 ‘멋’ 나도록 열심히 달려보겠다. 한국 쇼트트랙팀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영상에서 곽윤기는 "올림픽은 내게 꿈이란 걸 처음 꾸게 해 준 시작이다. 평창 때도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라면서 은퇴를 시사했다.

이어 "마침표를 찍는 순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5000m 계주를 향한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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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대표팀 곽윤기가 15일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계주 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여자 1500m, 남자 5000m 계주를 끝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한다. 2022.2.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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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곽윤기는 이번 대회를 통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유의 날카로운 인코스 공략과 여유로운 레이스 운영으로 대표팀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편, '분위기 메이커'로서 동생들을 이끄는 탁월한 리더십도 보이고 있다.

곽윤기는 후배들에게 "책임감은 내가 다 짊어질 테니, 너희는 온전하게 올림픽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인사를 전하며 선배다운 품격을 보였다.

또 "나는 내일 경기를 끝으로 쇼트트랙 역사에서 작은 흔적으로 사라질지 모르지만, 후배들은 앞으로도 계속 역사를 쓸 수 있는 선수들이다. 결과에 상관없이 우리 친구들을 향해 지속적으로 응원과 관심을 부탁한다"며 후배들을 향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곽윤기는 2005년 베오그라드 주니어 세계선수권 10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주니어 세계선수권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오랜 시간 한국 쇼트트랙을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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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곽윤기가 기뻐하고 있다. 2022.2.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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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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