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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톱5' 눈앞…유영 "트리플 악셀이 중요…후회없이 연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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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프로그램 6위…17윌 프리스케이팅

"발리예바? 이미지 트레이닝 많이 했어"

뉴스1

피겨 유영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2022.2.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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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생애 처음으로 경험하는 올림픽에서 5위권 진입을 노리는 유영(18·수리고)이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후회 없는 무대를 펼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영은 16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치고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날 쇼트프로그램을 치른 뒤 '수고했다'는 연락을 많이 받아 기분이 좋았다. 아직 17일 프리스케이팅 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은 전날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80점과 예술점수(PCS) 33.54점을 얻어 총점 70.34을 기록, 30명 중 6위에 올랐다.

유영은 프리스케이팅 때도 쇼트 1위에 오른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비롯해 사카모토 가오리, 히구치 와카바(이상 일본) 등 상위권 선수들과 한 조에 포함됐다. 이날 연습 조도 마찬가지였다.

유영은 "대단한 선수들과 같은 그룹에서 연습도 하고, 대회도 치를 수 있어서 굉장히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반겼다.

한편 유영은 쇼트프로그램 때부터 '도핑 논란'의 장본인인 발리예바와 계속 한 조에 속해 전세계 미디어의 관심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도 겪고 있다.

유영은 첫 올림픽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환경을 맞이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유영은 "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하면서 정신을 잡으려고 한다. 많이 긴장되고 떨리지만 가족, 친구들과 통화를 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유영은 6위를 마크했지만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당시 유영이 가장 먼저 시도한 트리플 악셀은 심판진으로부터 회전수 부족 평가를 받아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이를 인식한 유영은 이날 집중적으로 트리플 악셀을 점검했다.

유영은 "트리플 악셀의 심판 판정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 받아들이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회전수를 채우는 방법 밖에 없다"며 "트리플 악셀은 첫 점프여서 긴장이 많이 된다. 잘 처리하면 뒤의 연기 요소들은 편하게 시도할 수 있다"고 트리플 악셀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끝으로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후회하지 않는 연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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