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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회전 21위' 정동현, 한국 알파인스키 역대 최고 순위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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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스타 정동현. 사진=미국동부한인스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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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스타 정동현(하이원)이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 타이기록을 세웠다.

정동현은 16일 중국 베이징 북부 옌칭의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알파인 남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7초 69를 기록, 출전 선수 88명 가운데 21위를 차지했다.

정동현이 기록한 21위는 허승욱(은퇴)이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남자 회전에서 달성한 알파인 스키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21위)와 타이기록이다.

1차 시기에서 56초 85로 29위에 자리했던 정동현은 2차 시기에서 50초 84로 16위 기록을 내면서 종합 순위를 21위로 끌어올렸다. 정동현의 종전 올림픽 최고 순위는 2018년 평창 대회 회전에서 거둔 27위였다.

정동현의 21위는 이번 대회 남자 회전에 출전한 아시아 선수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순위다.

정동현은 경기를 마친 뒤 “코로나19 시기에 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고, 목표한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알파인 스키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남녀 모두 역대 올림픽 최고 순위 타이기록을 세웠다. 여자부에서도 김소희(하이원)가 대회전에서 출전 선수 82명 중 33위를 차지했다. 이는 2006년 토리노 대회 오재은(은퇴)의 대회전 33위와 같은 기록이다.

이날 남자 회전에서는 금메달은 클레망 노엘(프랑스)에게 돌아갔다. 노엘은 1분 44초 09로 금메달을 따냈다.

요하네스 스트롤츠(오스트리아)가 1분 44초 70으로 은메달, 제바스티안 포스 졸레바그(노르웨이)가 1분 44초 79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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