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오른쪽)와 황대헌이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 출전헤 은메달을 획득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남자 계주는 이날 은메달로 지난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2022.2.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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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인 황대헌(강원도청·한국체대 졸업 예정)이 12년 만의 쇼트트랙 남자 계주 은메달까지 수확하며 마지막도 화려하게 장식했다. 황대헌은 "행복한 올림픽이었다"고 자평했다.

황대헌, 곽윤기(고양시청),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으로 이뤄진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6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41초679의 기록으로 캐나다(6분41초257)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비록 금메달을 놓쳤으나 값진 메달이다. 한국 쇼트트랙이 남자 계주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2010 밴쿠버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황대헌에게도 의미가 있는 결과였다. 그는 2018 평창 대회에서 5000m 계주 준결승에 나가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지만, 정작 결승에선 레이스에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한국은 당시 결승에서 임효준이 넘어져 4위에 그쳤고 황대헌은 그 모습을 링크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그 아쉬움을 4년 후 베이징에서 털어냈다. 황대헌은 경기 후 "(은메달이지만) 전혀 부끄럽지 않다. 오히려 (곽)윤기 형을 비롯해 동료들 모두가 자랑스럽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올림픽이었다"고 말했다.

황대헌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9일에는 남자 1500m 결승에서 9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가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금메달이기도 했다.

황대헌은 이번 대회를 복기하면서 "내 다관왕 보다는 그저 우리가 노력했던 것을 다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황대헌과 곽윤기(고양시청),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 김동욱(이상 스포츠토토)의 남자 대표팀은 16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6분41초67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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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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