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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한국 여자 컬링 '팀 킴'이 극적인 역전을 거두면서 기사회생했다.

한국은 16일 중국 베이징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 8차전에서 8-7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4승4패를 기록, 5위로 올라서면서 준결승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초반 3엔드는 운영을 잘했다. 상대 후공(1,3엔드)엔 1점만 내줬고, 한국의 선공 땐 확실하게 2점을 갖고 왔다. 4엔드에선 상대의 서클 수비에 1점밖에 얻지 못했지만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갔다.

하지만 5엔드 대량 3실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후공 덴마크가 버튼 주변에 2개의 스톤을 위치시켜 놓은 가운데, 마지막 드로우까지 성공시키면서 3점을 따냈다. 하지만 한국도 후공인 6엔드에서 2점을 얻어내며 5-5 동점을 만들어냈다.

한국의 선공 7엔드에선 마지막 드로우를 버튼 근처에 위치시키며 1점 드로우만을 내줬다. 8엔드 후공에선 6-6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9엔드엔 스킵 김은정의 마지막 드로우가 트리플 테이크 아웃으로 이어지면서 3실점을 1실점으로 선방하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운명의 10엔드, 더블 테이크 아웃을 노린 한국의 여섯 번째 샷이 오히려 한국 스톤을 밖으로 보내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일곱 번째 샷이 버튼 안에 위치하면서 위기를 넘겼고, 덴마크의 마지막 샷 실수까지 나오면서 절호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스킵 김은정의 마지막 샷이 버튼 안으로 들어오면서 2점을 획득, 8-7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사진=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