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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멋진 피날레 준비하는 유영·김예림…최종전 승리 절실한 팀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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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하이라이트

여자 빙속 김민선, 김현영도 1000m 레이스

뉴스1

유영이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참가해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네오 클래식 '윌링 윈즈(Whirling winds)'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2.2.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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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유영(18)과 김예림(19·이상 수리고)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멋진 피날레를 꿈꾼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23·의정부시청)도 1000m 레이스에 출전해 유종의 미에 도전한다.

4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여자 컬링 팀 킴은 스웨덴과 운명의 최종전을 갖는다.

'김연아 키즈'를 대표하는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유영은 1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출전한다.

유영은 지난 15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전체 6위(70.34점)에 올랐다.

유영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도핑 논란에 휩싸인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바로 다음 순서로 연기를 펼쳤는데, 조금은 아쉬운 성적을 냈다.

그는 장기인 트리플 악셀(3바퀴 반을 회전하는 기술)에서 다운그레이드(점프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다. 큰 실수는 없었지만 기본점수 8.00인 트리플 악셀에서 회전수 부족으로 2.31점을 받는 데 그쳤다.

뉴스1

김예림이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참가해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의 '사랑의 꿈(Liebestraum)'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예림은 쇼트프로그램에서 67.78점을 기록했다. 2022.2.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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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은 이날 펼쳐지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후회 없이 모든 것을 쏟아낸다는 각오다. 목표로 했던 '톱 5' 진입을 위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레미제라블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칠 계획이다.

유영은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드리겠다. 후회하지 않는 연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9위에 올랐던 김예림도 '톱 10' 진입을 위한 담금질을 마쳤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김예림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곡에 맞춰 연기를 할 계획이다.

김예림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무대에서 마지막까지 후회를 남기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논란 속에 1위로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발리예바가 만약 전체 1위를 하더라도 간이 꽃다발 수여식이나 메달 시상식이 열리지 않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의 기록 옆에 별 표시를 해 공식 기록이 아닌 잠정 기록으로 표기할 계획이다.

뉴스1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 여자 500m 경기에서 김민선이 역주하고 있다. 김민선은 37초 60을 기록해 7위를 차지했다. 2022.2.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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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빙속의 간판 김민선은 1000m 레이스에서 다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지난 13일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500m에서 37초60으로 7위에 오른 김민선은 다시 신발 끈을 조여매고 있다.

평창 올림픽 여자 500m에서 16위에 그쳤던 김민선은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이번 대회에서 7위에 오르며 희망을 봤다.

김민선과 함께 출전하는 김현영(28·성남시청)도 톱 10 진입을 목표로 레이스에 나선다.

김현영은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1000m에서 18위에 자리했다. 2014 소치 대회에서 28위, 평창에서 18위에 오르는 등 차분히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여자 1000m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랭킹은 김현영이 19위, 김민선이 2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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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단체전 대한민국과 스위스의 경기에서 '팀 킴'의 스킵 김은정이 스톤을 던지고 있다. 이날 4:8으로 스위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2022.2.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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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낱같은 4강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여자 컬링 팀 킴도 스웨덴을 상대로 라운드로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준결승에 오르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로 구성된 팀 킴은 16일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8차전에서 8-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6-7로 밀리던 한국은 마지막 10엔드에서 2점을 따내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한국은 스위스에 패했지만, 덴마크를 잡으면서 4승4패가 됐다.

경우의 수를 따지고 있는 팀 킴은 스웨덴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처지가 됐다.

스위스(7승1패)와 스웨덴(6승2패)이 1, 2위로 4강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일본(5승3패)이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어 한국, 영국, 캐나다가 나란히 4승4패로 공동 4위다.

최종전을 마치고 동률이 나올 경우에는 승자승에 따라 4강 진출 팀이 가려지며, 세 팀 이상이 상대 전적에서 같다면 드로샷챌린지(DSC·샷의 평균 거리)로 운명이 결정된다.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깜짝 은메달을 따내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던 팀 킴은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써낸다는 각오다.

◇ 17일 한국 선수단 주요 일정

Δ컬링
15:05 여자 라운드로빈 세션12 한국-스웨덴(김은정,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김경애)

Δ스피드스케이팅
17:30 여자 1000m(김현영, 김민선)

Δ피겨스케이팅
19:00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유영, 김예림)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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