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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피겨 동반 톱10 여부, 유영 '점프'와 김예림 '연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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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프로그램서 각각 6위와 9위

오늘 오후 7시부터 프리스케이팅

뉴스1

유영이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참가해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네오 클래식 '윌링 윈즈(Whirling winds)' 음악에 맞춰 연기를 마친 후 생각에 잠겨 있다. 2022.2.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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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그동안 단 1번도 이루지 못했던 참가 선수 동반 10위 진입이 목표다.

한국을 대표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유영(18)과 김예림(19)은 17일 중국 캐피털 인도어스타디움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친다.

나란히 첫 올림픽 무대에 도전 중인 유영과 김예림은 지난 15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만족스러운 연기로 각각 6위와 9위를 마크했다.

프리 연기에 따라 동시에 톱10에 진입하는 쾌거를 올릴 수 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 받는 김연아가 현역이었을 때도 2명 이상 톱10에 진입한 적은 없었다.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낼 때도 후배들은 아직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며 동반 톱10이 무산됐다.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최다빈이 7위, 김하늘이 13위를 마크,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김연아의 연기를 보고 스케이트 부츠를 신은 '연아 키즈' 유영과 김예림이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유영은 트리플 악셀을 앞세워 5위 진입까지 노린다. 트리플 악셀은 3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점프기술로, 국내에서는 유영만 유일하게 구사한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도 히쿠치 와카바(일본)만 트리플 악셀에 성공했다.

유영의 연기 구성에서 가장 먼저 시도하는 기술이라 중요성이 더 크다. 유영도 "트리플 악셀은 첫 점프여서 긴장이 많이 된다. 잘 처리하면 뒤의 연기 요소들은 편하게 시도할 수 있다"고 트리플 악셀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트리플 악셀에서 클린 연기를 펼친다면 정상급의 점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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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이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참가해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의 '사랑의 꿈(Liebestraum)'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예림은 총점 67.78점으로 9위를 차지했다. 2022.2.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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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이 트리플 악셀에서 승부를 본다면 김예림은 시퀀스, 스핀, 스텝 등의 요소로 고득점에 도전한다.

김예림은 쇼트프로그램 구성 때도 고난이도 점프 동작인 트리플 악셀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대신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 자신 있는 점프로 연기를 구성,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예술 부문으로 상위권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예림 스스로도 "다른 선수들보다 상대적으로 키카 큰 내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긴 다리와 팔로 시원시원한 안무적인 요소를 선보이는 것"이라며 "또한 기술이 들어간 점프를 프리스케이팅에서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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