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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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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커미셔너 "홈팀 선수만 적용받는 뉴욕 백신 의무화, 말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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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뉴욕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의무화 정책의 허점을 지적했다.

실버는 현지시간으로 16일 아침 'ESPN'에 출연한 자리에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뉴욕 연고팀 선수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을 경우 홈경기를 뛰지 못하는 현재 상황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는 브루클린 넷츠 가드 카이리 어빙이 처한 상황에 대해 지적한 말이다. 어빙은 뉴욕시 백신 의무화 정책에 따라 홈경기와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뉴욕 닉스와 원정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다른 지역팀 선수의 경우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아도 뉴욕 원정을 뛰는데 문제가 없다는데 있다. 형평성에 어긋난다.

매일경제

코로나19 백신을 맞지않은 어빙은 현재 홈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실버는 "결국은 체육관 안에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아닌가. 백신 접종을 받지않은 원정팀 선수가 바클레이스센터(브루클린 홈구장)에서 뛰는데 홈팀 선수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뉴욕시에 조례 개정을 요구했다.

뉴욕시의 백신 의무화는 지난해 10월 전임 시장 빌 데 블라시오가 제정한 것이다. 현재 시장인 에릭 애덤스는 이같은 규정이 "불공평하다"고 말하면서도 백신 의무화 정책을 수정하는 것이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도 있다"며 조례를 즉각 개정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시즌 개막전 어빙을 경기 출전에서 완전히 배제시켰던 브루클린은 시즌 도중 그를 복귀시켰다. 현재 백신 의무화가 적용되지않는 원정경기에만 출전하고 있다. 이같은 제한은 결국 제임스 하든의 트레이드로도 이어진 모습. 브루클린은 현재 30승 27패로 동부컨퍼런스 8위에 머물러 있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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