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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우크라이나 스키선수, 도핑 적발 '불명예'…이란 선수 이어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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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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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우크라이나 스키 선수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제검사기구(IT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스키 선수 발렌티나 카민스카(35)가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카민스카 샘플에선 단백동화남성화스테로이드와 두 가지 흥분제 성분이 검출됐다. 세 가지 성분 모두 금지 대상이다.

단백동화남성화스테로이드는 손쉽게 근육을 키워주는 약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여자 선수가 해당 약물을 복용하면 근육이 커지고 강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수염 발달과 생리 불순 등 남성화 효과를 보이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ITA는 지난 10일 설상 종목 경기가 열리는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카민스카의 샘플을 수거해 세계반도핑기구(WADA) 실험실에서 검사를 마쳤다고 전한 바 있다.

카민스카가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확인되자 ITA는 곧바로 카민스카의 자격을 잠정 정지했다. 카민스카는 검사를 마친 A 샘플과 함께 채집되는 B 샘플의 분석을 요청하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수 있다.

한편 카민스카는 이번 대회에서 도핑에 적발된 두 번째 선수다. 첫 번째 선수는 이란의 남자 알파인 스키 선수 호세인 사베흐 셈샤키(37)다. 셈샤키도 도핑 검사 결과 단백동화남성화스테로이드 양성 반응이 나와 '도핑 선수'란 불명예를 안았다.

피겨스케이팅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는 지난해 12월 도핑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도핑에 걸린 선수로 분류되지 않는다.

홍승완 기자 veryh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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