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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마친 곽윤기, 유튜브 100만 돌파...골드 버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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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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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경기를 끝으로 올림픽을 마친 곽윤기(고양시청)가 17일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했다.

곽윤기는 16일 중국베이징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선에서 마지막 주자로 활약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곽윤기와 후배 선수들은 은메달을 획득했음에도, 경기 내용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곽윤기는 숙소로 돌아와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도 "스케이트 날이 크게 망가졌다. 스케이팅이 불가능하다 싶을 만큼 망가졌다.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겠다"며 "나머지 9바퀴에서 인코스 추월이 가능한 상황이 있었는데, 왼발을 얼음판에 디디면 바나나 밟은 것처럼 계속 미끄러지더라. 전력을 다하지 못하고 경기를 끝내 너무 분했다. 여기까지 핑계였다"고 말했다.

곽윤기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사이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했다. 곽윤기는 구독자 100만 돌파 소식에 기뻐하며 "말이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여러분들 덕분이다"라며 "그리고 여러분들은 내가 금메달을 딸 수 없다는 것을 좀 알았나 보다. 그래서 구독으로 혼내주신 거 아니냐"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곽윤기는 "선수촌에서 라이브(방송) 켜면 많아도 600명 정도 들어왔는데 지금 4만 명이 넘는다. 이게 말이 되나. 꽉잡아윤기가 100만(구독자)이 됐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재차 놀라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저랑 약속 하나 하자. 앞으로 쇼트트랙 관련해서 더 많은 이야기 들려 드릴 테니까 앞으로 구독 버튼 한 번 더 누르는 거 하지 말자. 약속해 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그는 "쇼트트랙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올림픽을 통해 깊이 느꼈다. 4년 더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3초 정도 했는데, 지금 이 사랑을 꿈나무 선수들, 대표팀 막내들에게 주셨으면 좋겠다. 지금부터 다음 올림픽까지 준비 과정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베이징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 16만 명이 구독하고 있던 곽윤기의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는 쇼트트랙 마지막 경기 후에 100만 명이 구독하는 채널이 됐다. 그의 채널명처럼 경기, 유튜브 모두 꽉 잡은 곽윤기의 마지막 올림픽이었다.

YTN PLUS 이은비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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