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말과 행동의 일치' 실현한 추신수 "후배들에게 선한 영향력 주고 싶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SSG 추신수가 17일 강화 퓨처스필드 세미나실에서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있다. 제공=SSG 랜더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될 때가 있다. 퓨처스리그 선수들에게도 함께 훈련하면서 얘기를 해주고 싶다.”

‘추추트레인’ 추신수(40·SSG)는 자신이 한 말은 어떻게든 지키려고 한다. 그는 이달 초 복귀 기자회견에서 은사인 고(故) 조성옥 감독과 메이저리그(ML) 더스티 베이커 감독(전 신시내티), 동갑내기 친구인 그래디 사이즈모어 등을 언급하며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내 인생에 큰 변화를 주기도 한다. 조 감독님이나 베이커 감독, 사이즈모어 등이 내겐 이런 영향을 준 분들인데, 이런 부분을 (퓨처스리그) 후배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화 퓨처스필드에서 훈련 중인 추신수는 17일 후배들 앞에 섰다.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강연 형태로 했는데 ▲본인이 말하는 목표와 하는 행동이 일치할 것 ▲한정된 기회를 잡는 사람들의 비법과 시간 활용의 중요성 ▲자신의 노력을 믿고 항상 스스로 긍정적인 주문을 걸 것 등을 주문했다. 추신수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는데 집중해서 들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30년 동안 야구하면서 느낀 전부를 얘기하지는 못했지만, 일부라도 후배들과 공유할 수 있어 좋았다. 선수들 모두 지금의 자리까지 오기 위한 본인들의 도전과 노력을 믿고 자신을 더욱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포츠서울

추신수가 지난 12일 복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SSG 랜더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 질문을 주도한 오준혁은 “선배님이 마이너리그 시절에 7년간 고생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공유해주셔서 퓨처스 선수들도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강화에 선배님이 계시는 동안 많은 질문을 해 경험담과 조언을 듣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퓨처스팀 스캇 플레처 총괄코치는 “세계적인 선수의 강의를 들을 기회는 그 자체로 어린 선수들에게 큰 기회이고 혜택이다. 특히 추신수는 본인의 커리어를 쌓으면서 겪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말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스포츠서울

SSG 박종훈이 지난 12일 강화 퓨처스필드 세미나실에서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있다. 제공=SSG 랜더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재활 중인 박종훈도 지난 12일 ‘후배들과 대화’ 시간을 보냈다. 박종훈은 ▲간절하게 운동을 시작한 계기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가는 과정 ▲목표 설정의 중요성 ▲멘탈 관리법 등을 주제로 후배들에게 진솔하게 경험담을 들려줬다. 그는 “지금 퓨처스팀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노력하는 후배들의 모습이 멋있고 대견하다. 다만 선수들 각자가 프로야구 선수라는 의식을 가지고 조금 더 경쟁의식과 목표에 대해서 확실한 계획을 세웠으면 좋겠다”며 듬직한 선배의 모습을 보였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