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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빅토르 안, 中과 계약만료…"아내·딸 있는 韓 돌아가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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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는 올림픽…혼성계주 가장 기억 남아"

뉴스1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우다징이 15일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마지막 훈련을 마친 후 빅토르안(한국명 안현수) 코치에게 장난을 치고 있다. 2022.2.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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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올림픽 폐막 이후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빅토르 안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 대표팀과의 계약이 2월 말로 만료된다. 앞으로 계획은 결정되지 않았다. 올림픽이 끝나면 아내와 딸이 있는 한국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빅토르 안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었다.

그러나 대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대표팀의 오랜 파벌 싸움, 2010년 소속팀 성남시청의 해단 등 국내 활동에 어려움을 겪자 2011년 12월 러시아로 귀화했다.

이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러시아 국적으로 출전해 쇼트트랙 남자 500m, 1000m,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은퇴 무대로 삼았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러시아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출전하지 못했다.

2020년 선수 은퇴를 선언한 후에는 주니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인연을 맺은 왕멍(王濛)의 권유로 중국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했다.

빅토르 안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이 메달 4개(금 2, 은 1, 동 1)를 따는 데 일조했다.

그는 "코치로 올림픽에 참가한 건 처음이었는데, 감회가 새로웠고 영광스러웠다"며 "첫 경기였던 2000m 혼성계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안현수는 현재 중국 남자대표팀의 에이스로 꼽히는 우다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다징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며 "우다징이 2000m 혼성계주에서 우승해 뜻 깊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후회 없는 올림픽이었다"고 자평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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