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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황대헌 "반짝 스타보다 기억에 남는 영웅 되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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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종목 얘기할 때 이름 기억됐으면"
"평창 은메달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 돼"


[파이낸셜뉴스] "잠깐 반짝하다가 사라지는 스타가 아니라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금메달과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황대헌(23)은 18일 올림픽 공식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쇼트트랙이라는 종목을 이야기했을 때 제 이름이 기억됐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황대헌이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예선 7조 경기에서 질주를 하고 있다. 황대헌은 "이때 딴 은메달이 성장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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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500m 은메달의 아쉬움은 성장의 계기가 됐다.

황대헌은 "아쉬운 결과지만 그래도 은메달이라는 성적이 나왔고, 그 은메달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줬고 또 성장할 수 있게 해줬다"면서 "그래서 은메달을 따고 '그래 이제 시작이다'라는 마음으로 4년 동안 계속해서 이 무대를 위해 준비를 해왔다"고 했다.

자신만의 멘탈 관리도 소개했다. 황대헌은 "조금 힘들어도 어떻게든 긍정적인 마인드로 계속해서 바꿔나가려고 노력을 한다"면서 "앞에서 좀 안 풀려도 '뒤에 가면 더 좋은 일이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팀 동료이자 대표팀 선배인 곽윤기와의 '브로맨스'를 묻는 질문에는 "윤기 형이 어떻게 보면 가끔은 친구 같고, 가끔은 선배로서 잘 챙겨주는 등 이런 밸런스 조절을 잘해줘서 그런 것 같다"면서 "우리 팀원들이 단단히 잘 뭉치는 거 보면, 주장으로서 정말 좋은 형"이라고 칭찬했다.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쇼트트랙이라는 종목을 이야기했을 때 이름이 기억되는 선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들 잘 했을 때 '스타'라고 부르는데 별처럼 잠깐 반짝하다가 사라지는 게 스타라고 생각한다"면서 "영웅들처럼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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