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차민규·김민석, 1,000m 메달권 밖…노르웨이 금메달 15개로 1위 굳히기
바이애슬론 4관왕 노르웨이 요하네스 보에 |
(베이징=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을 이틀 앞둔 18일 바이애슬론에서 20년 만의 동계올림픽 4관왕이 탄생했다.
이날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국립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대회 바이애슬론 남자 15㎞ 매스스타트에서 노르웨이의 요하네스 보에가 가장 빠른 38분14초4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앞서 10㎞ 스프린트, 30㎞ 계주, 24㎞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 개인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보에는 마지막으로 열린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최다관왕 타이틀을 예약했다.
동계올림픽에서 4관왕이 탄생한 것은 '바이애슬론 황제'로 불린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노르웨이)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달성한 뒤 20년 만이다.
노르웨이는 이날 보에의 것까지 총 15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종합 순위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동계올림픽에서 한 나라가 금메달 15개 이상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이 금메달 10개로 2위, 미국이 8개로 3위에 자리했다.
오성홍기 두른 에일린 구 |
이번 대회를 통해 중국 최고 인기 스타로 떠오른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에일린 구(중국)는 이날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
전날 예선에서 유일하게 90점대 점수를 받아 1위로 결선에 오른 에일린 구는 결선에서도 2위를 한 캐시 샤프(캐나다)보다 4.5점 높은 95.25점의 압도적인 기록을 내며 시상대 정상에 섰다.
앞서 빅에어에서 금메달,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따낸 에일린 구는 이로써 대회 2관왕에 오른 것은 물론 동계올림픽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를 통틀어 사상 최초로 한 대회에서 메달 3개를 획득한 선수가 됐다.
[올림픽] 차민규 '가보자' |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 태생의 에일린 구는 2019년부터 중국 국적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차민규(의정부시청)가 1분9초69의 기록으로 18위에 자리해 대회 두 번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차민규는 앞서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성남시청)도 1분10초08의 기록으로 24위에 머물렀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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