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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막을 이틀 앞둔 올림픽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어제(17일) 끝난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우리나라 유영과 김예림, 2명의 선수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림픽 시상대에 섰던 김연아 선수를 보며 스케이트를 신고 또 꿈을 키웠던 선수들이, 이제는 당당히 세계 최고 무대에서 겨룰 만큼 실력이 성장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유영은 6년 전인 12살 때 국내선수권에서 김연아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하며 일찌감치 주목받았습니다.
[유영 선수/2015년 인터뷰 : 연아 언니처럼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4년 전 선발전에서도 1위를 차지했지만, 나이 제한 때문에 평창올림픽에 못 나갔던 유영은 이후 고난도 '트리플 악셀'을 장착하며 국내 1인자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엄청난 훈련으로 고관절과 발목에 부상을 달고 살면서도,
[유영 선수 : 초등학교 이후로는 통증이 없었던 날이 없는 것 같아요. 참고 하는 것 같아요.]
꿈의 무대에서 훨훨 날아올랐습니다.
트리플 악셀의 회전수 부족으로 기술 점수만 10점 가까이 깎이고도 6위에 오른 만큼 트리플 악셀 성공률만 높이면 메달도 가능하다는 평가입니다.
[유영/피겨 국가대표 : 그동안 너무 고생한 모습과 느낀 점이 너무 많아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다음 올림픽에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기를 마치고 씩씩하게 퇴장하는 모습으로 '피겨 장군'이라는 애칭까지 얻은 19살 김예림도 가능성을 봤습니다.
김연아와 같은 소속사에서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미래를 밝혔습니다.
[김예림/피겨 국가대표 :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를 보고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하게 됐는데,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걸 이루게 된 것 같아요.]
서로 경쟁하고, 함께 성장하며 한국 피겨에 희망을 던진 유영과 김예림은 다음 달 세계선수권에도 함께 출전해 또 한 번 동반 '톱10'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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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원 기자(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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