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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의정부시청)과 이승훈(IHQ)이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정재원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스프린트 점수 40점으로 바트 스윙스(벨기에·63점·7분47초11)에 이어 2위를 했다. 열두 바퀴까지 한 점도 얻지 못했으나 결승선을 7분47초18의 기록으로 두 번째로 통과했다.

이승훈도 비슷한 전략으로 막판 스퍼트를 발휘해 결승선을 세 번째(7분47초20)로 골인했다. 스프린트 점수 20점을 획득해 3위에 자리했다. 이승훈은 매스스타트가 처음 도입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초대 챔피언이다. 당시 함께 뛴 정재원의 도움을 받아 우승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긴밀하게 협력하며 상승세를 이어가 한국 동계스포츠 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거듭났다. 이승훈은 그동안 올림픽에서 금메달 세 개, 은메달 두 개, 동메달 한 개 등 메달 여섯 개를 수집했다. 전이경(금 4개·동 1개)과 박승희(금 2개·동 3개), 최민정(금 3개·은 2개)을 한꺼번에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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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스타트는 여러 명의 선수가 열여섯 바퀴를 뛰며 경쟁하는 종목이다. 네 바퀴와 여덟 바퀴, 열두 바퀴를 1∼3위로 통과하는 선수들에게 각각 스프린트 포인트 3점과 2점, 1점을 차례로 부여한다. 결승선에서는 1위에게 60점, 2위에게 40점, 3위에게 20점, 4위에게 10점, 5위에게 6점, 6위에게 3점을 준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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