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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 "피겨 단체전 시상식 열어달라" 美 요청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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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시상식을 대회 기간에 열어달라는 미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의 요청을 기각했다.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20일(한국시간) CAS가 미국 선수단의 요청을 기각했다며 피겨 단체전 시상식은 이번 올림픽 기간 열리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피겨 단체전 시상식은 현재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금메달을 획득한 러시아 대표 카밀라 발리예바가 지난해 12월 약물 검사에서 트리메타지딘 복용이 적발된 것이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

매일경제

미국 피겨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2위에 오르고도 러시아의 약물 스캔들 때문에 메달을 받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당시 러시아 반도핑기구는 발리예바에 대한 징계를 하지 않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CAS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CAS는 이를 거절, 발리예바의 여자 개인전 참가를 허용해 논란이 됐었다.

유력 우승 후보였던 발리예바는 논란 끝에 개인전에 출전했지만, 결국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개인전을 4위로 마감했다. IOC는 발리예바가 3위 안에 들 경우 발리예바의 약물 복용 혐의가 명확하게 밝혀질 때까지 시상식을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메달권밖으로 밀려나면서 시상식은 정상적으로 열렸다.

다른 나라 선수의 잘못 때문에 단체전에서 2위에 오르고도 메달을 받지 못한 미국 피겨 대표 선수단 입장에서는 억울한 일. CAS를 통해 이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결국 메달을 받지못하고 고국으로 돌아가게됐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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