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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예바 피해자' 美 "폐회식 전까지는 메달 달라" 제소[베이징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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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미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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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 연합뉴스미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은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 사건의 피해자다.

지난 7일 끝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고도 시상대에 오르기는 커녕 아직 메달을 받지 못했다.

발리예바의 금지약물 복용 때문이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이 끝난 뒤 발리예바의 금지약물 검출 사실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러시아반도핑기구에 통보했다. 결국 8일 열릴 예정이었던 공식 시상식은 미뤄졌다.

발리예바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 결정에 따라 여자 싱글에도 출전했다. 발리예바가 4위에 그친 덕분(?)에 여자 싱글 시상식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문제는 단체전이다. 아직까지 시상식이 진행되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피해자가 된 미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은 시상식을 연기한 IOC의 결정을 CAS에 제소했다. "폐회식 전에는 메달 시상식을 진행하라"는 요구다. 또 변호인단을 통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도 시상식 개최를 요구했다.

미국 피겨스케이팅연맹의 램지 베이커 전무이사는 "올림픽에서의 메달 세리머니는 다른 장소에서 흉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베이징을 떠나기 전에 전 세계 앞에서 메달을 축하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IOC는 성화 봉송에 사용된 성화를 미국 선수들에게 특별 선물로 건넸다. 하지만 미국은 자칫 메달도 받지 못한 채 돌아갈 상황에서 공식적으로 시상식 개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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