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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기흥 회장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 다해…감동과 환희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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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위축됐지만 정상적으로 회복"

한국, 금 2개·은 5개·동 2개로 종합 14위

뉴스1

윤홍근 대한민국 선수단장이 20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성적보고를 하고 있다.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 총 9개로 종합 순위 14위에 올랐다. 2022.2.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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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폐쇄된 환경에서 펼쳐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선전한 한국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기흥 회장은 20일 중국 베이징의 메인미디어센터(MMC) 콘퍼런스홀B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에서 "선수단은 아름다운 도전 정신과 투혼을 발휘,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를 기록했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훈련과 판정 이슈 등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감동과 환희를 줬다"고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이어 "쇼트트랙에서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1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 2연패의 쾌거를 이뤘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4개의 메달을 획득, 세계적인 경쟁을 보였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목표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단은 대회를 앞두고 금메달 1~2개 획득, 종합 15위를 목표로 내세웠다.

이 회장은 "빙상 종목에서 선수들이 역량을 100%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적폐청산 과정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와해됐다. 이에 한국의 전략을 잘 아는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중국으로 떠났다"며 "편파 판정 문제도 발생할 있을 것이라 생각, 선수들이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고, 경기를 하면서 (경기력도) 정상으로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전통적으로 강했던 빙상 종목에서만 메달을 따냈다. 메달밭인 쇼트트랙에서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따내며 여전히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설상과 썰매 종목에서는 단 1개의 메달도 가져오지 못했다.

이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설상 및 슬라이딩 종목에서 경쟁력을 키워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귀국 후 모든 시스템, 훈련 방법, 선수 선발 등과 관련해 TF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설상 종목은 국내 훈련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훈련 방법에 대해 여러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체육회 대회 초반 쇼트트랙에서 발생한 편파 판정과 관련,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소송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 회장은 "전문으로 변호인단과 많은 검토를 했고 제소를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결승이 아니고 준결승에서 벌어진 것이기에 소를 제기해서 이겨도 실익이 없다고 하더라. 여러 차례 문제제기를 했고, 충분한 시정을 이끌어 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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