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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공분 가라앉자 CAS 제소 철회, 입장 바꾼 대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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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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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쇼트트랙 판정 시비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 가지 않는다. 대한체육회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벌어진 오심 논란과 관련해 CAS에 제소하지 않기로 입장을 바꾸면서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0일 중국 베이징 시내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당시에는 CAS에 제소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최종적인 결론은 제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CAS 제소 건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조 1,2위로 들어오고도 반칙을 지적받아 실격당한 사건이다.

이를 두고 국민적 공분이 일자 여론의 의식한 당시 대한체육회는 이 사안을 CAS에 제소하겠다고 발표하며 경기 다음 날인 8일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이날 이 회장은 결산 기자회견에서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진 이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과 5번 정도 만났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국내 여론 등 우리 측 입장을 전달했고 그 사건 이후로는 ISU에서도 나름대로 노력한 부분이 보였다”며 입장 번복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판정 관련 문제를 제기하면서 대회 후반부에는 상황이 나아졌다”며 “주심도 영국에서 헝가리 사람으로 교체하는 등 개선 의지가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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