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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잘 싸웠다” 한국 선수단, 종합 14위…세대 교체 등 숙제도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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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0일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감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국가별 메달 순위 14위(19일 기준)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 메달리스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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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1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에 오르며 목표치 달성에 성공했지만, 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는데는 큰 숙제를 안게됐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이 특정 종목에 쏠린데다, 세대교체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한국 선수단이 봅슬레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2022 베이징 올림픽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 종합 1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성적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이후 30년 만에 역대 최저 타이기록이다.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이하에 그친 건 역대 대회에서 처음 금메달을 따냈던 1992년 알베르빌 대회(금 2, 은1, 동1)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금2, 은2)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훈련 시간조차 확보가 어려웠던 힘든 상황 속에서 거둔 값진 메달들이다. 특히 ‘편파 판정’ 논란이란 최악의 상황에서도 쇼트트랙에서만 무려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수확했다.

아쉬운 점은 있다. 대부분 메달이 빙상 종목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쇼트트랙을 제외한 나머지 메달(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도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차지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땄던 설상, 썰매 종목에서 단 하나의 메달도 수확하지 못했다.

여기에 세대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도 문제다.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쇼트트랙 단체인 남녀 계주에 참가한 일부 선수를 제외하면 개인 종목에서는 단 한명의 새로운 메달리스트도 등장하지 못했다.

사실 한국 선수단으로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내외 대회가 축소 운영되면서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정부와 각 종목 연맹의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 움직임이 사라진 것이 더 문제다.

체육계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활용했던 많은 국내 훈련 시설과 경기장이 대회 직후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또 컬링 등 각 종목 연맹들이 내부 권력 싸움으로 선수 관리는 물론 육성에도 소홀했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피겨스케이팅에서 남자 싱글 차준환(고려대)이 한국 남자 선수로는 역대 올림픽 최고 순위인 5위를 차지했고, 여자 싱글 유영과 김예림(이상 수리고)도 각각 6위와 9위를 기록하는 등 남녀부 선수 모두 톱10에 포함되는 성과를 남겼다. 윤성빈 뒤를 잇는 스켈레톤 기대주 정승기(가톨릭관동대)는 생애 첫 동계올림픽에서 10위의 성적을 달성했다.

한국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때라는 지적이다.

[이투데이/문선영 기자 (mo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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