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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짜이찌엔~' 파란만장했던 베이징 겨울올림픽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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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성화의 불꽃이 잦아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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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짜이지엔~ 베이징’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17일간 열전을 뒤로 하고 막을 내렸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은 20일 밤 9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렸다.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총연출을 맡은 폐회식은 거대한 눈꽃송이 성화대와 함께 시작됐다. 중국 국기와 함께 국가가 연주되면서 본격적인 폐회식의 시작을 알렸다.

곧이어 각국 선수들이 순서에 상관없이 하나가 돼 경기장 안으로 입장했다. 한국은 기수 차민규를 비롯해 총 36명(임원 21명 선수 15명)이 함께 했다.

대형 화면에는 대회를 빛낸 선수들의 열정적인 순간들을 모은 영상이 흘러나왔다. 이어 성공 개최의 숨은 공로자인 자원봉사자들의 모습도 소개됐다.

대회 기간 동안 베이징 하늘에 휘날렸던 올림픽기는 2026년 차기 개최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게 전달됐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를 소개하는 공연과 영상이 8분간 이어졌다. 이탈리아는 1956년 코르티나담페초, 2006년 토리노에 이어 세 번째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다.

바흐 IOC 위원장의 폐회사에 이어 역대 가장 작은 성화로 기록된 베이징 대회 성화가 서서히 꺼졌다. 잠시 후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면서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1년 연기돼 지난해 치러진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이어 ‘팬더믹 올림픽’으로 열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엄격한 방역통제 시스템 속에서 운영됐다. 올림픽 관련자들은 대회 기간 내내 외부와 차단된 채 ‘폐쇄루프’ 안에서 생활했다. 그 덕분에 대회는 코로나 대확산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하지만 지나친 통제와 감시로 인해 각국 선수단의 불만을 낳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91개 나라, 29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7개 종목 109개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아이티 등 겨울이 없는 나라가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총 여자 선수 비율은 2892명 중 1314명(45.4%)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대회 기간 내내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대회이기도 했다. 미국, 영국 등 서방국가는 중국 내 인권 상황을 문제 삼아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개회식에서는 한복을 입은 여성의 출연으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대회 초반에는 쇼트트랙 등 각 종목에서 판정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편파판정에서 한국 선수단이 피해를 봤다. ‘베이징 올림픽’을 빗대 ‘눈뜨고 코베이징 올림픽’이라는 표현이 유행하기도 했다.

대회 후반에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여자 피겨선수 카밀라 발리예바의 금지약물 파문이 불거져 올림픽 정신이 얼룩졌다.

한국 선수단은 초반 오심 등 악재에도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수확, 종합 14위를 차지했다. 대회 전 목표인 ‘금메달 1∼2개 종합 15위 내 진입’을 달성했다.

황대헌(강원도청)과 최민정(성남시청)이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는 등 빙상 종목에서 선전하며 한국의 메달 레이스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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