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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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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는 잡았는데…' 中 편파 판정, 음식 맛은 못 잡았네[베이징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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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 인근 폐쇄루프 바깥에서 베이징 시민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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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 인근 폐쇄루프 바깥에서 베이징 시민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20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폐회식으로 17일 열전을 마무리했다.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 이어 코로나19 여파 속에 열린 두 번째 올림픽이었다. 베이징 대회는 도쿄 때보다 더 강력한 폐쇄 루프와 버블 방식을 동원해 올림픽에 참여하는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외부와 완전히 차단했다.

중국 공항에 입국하는 순간부터 출국할 때까지 지정된 버블 이외의 구역은 들어갈 수 없었다. 불편함은 있었지만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적었던 만큼 코로나19 방역만큼은 안정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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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일 오후 중국 베이징 올림픽 메인 미디어 센터(MMC) 주변에 폐쇄루프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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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일 오후 중국 베이징 올림픽 메인 미디어 센터(MMC) 주변에 폐쇄루프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박종민 기자
그러나 다른 부분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대회 시작 전부터 선수촌 식당, 경기장 매점, 메인미디어센터 식당 등은 질 낮은 음식으로 지적을 받았다.

경기장 내에서는 대회 초반부터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져 스포츠 정신이 퇴색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쇼트트랙에서는 주최국 중국이 금메달을 따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 같은 편파 판정 시비가 끊이질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열린 남녀 2000m 혼성 계주에 이어 남자 1000m에서도 중국은 석연치 않은 판정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000m 준결승에선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체대)가 레인 변경 위반으로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로 실격됐다. 반면 황대헌과 실격 논란을 일으킨 중국 런쯔웨이는 결승에 진출했고 그 경기마저 편파 판정 논란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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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런쯔웨이(오른쪽)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 결승선에서 헝가리 선수의 팔을 잡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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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런쯔웨이(오른쪽)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 결승선에서 헝가리 선수의 팔을 잡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
대한체육회는 곧바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힐 정도로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후 편파 판정 논란도 사라졌고, 중국의 금메달도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를 기록했다. 올림픽 전 목표했던 금메달 1~2개, 종합 15위를 넘은 성적이다.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은 개인전 1500m 금메달과 1000m 은메달, 단체전인 여자 계주 30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쇼트트랙은 황대헌이 1500m 금메달과 5000m 계주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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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기뻐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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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기뻐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대표팀도 1500m 김민석(성남시청·동메달)과 500m 차민규(의정부시청·은메달), 매스스타트 정재원(의정부시청·은메달)과 이승훈(IHQ·동메달)도 메달 사냥을 도왔다. 여자 매스스타트에 나선 김보름(강원도청)은 비록 메달을 따내진 못했지만 법원으로부터 4년 전 평창올림픽 당시 '왕따 주행' 가해자라는 누명을 벗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여기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고려대)은 한국 남자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올림픽 5위에 올랐다. 여자 싱글 유영(수리고)도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올림픽에서 가장 높은 순위인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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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이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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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이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
종합 1위는 금메달 16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3개를 휩쓴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이어 독일(금메달12, 은메달10, 동메달5)이 2위에 올랐다.

개최국 중국(금메달9, 은메달4, 동메달2)은 미국(금메달8, 은메달10, 동메달7)을 누르고 3위를 기록했다.

다음 올림픽은 4년 뒤인 2026년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다. 이탈리아는 1956년 코르티나담페초, 2006년 토리노에 이어 세 번째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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