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출입기자 간담회…"바흐 위원장, '좋은 아이디어' 반응"
황희 장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스포츠를 넘어 문화 분야까지 개념을 확장한 문화올림픽을 추진하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년 기념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만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문화올림픽을 제안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필요하면 3월 중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를 방문해 문화올림픽에 대해 브리핑을 할 것"이라며 "전문가와 해외 영향력 있는 인사를 중심으로 국내에 조직위원회를 띄울 것이며 상반기 중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황 장관은 문화올림픽 취지와 관련해 "바흐 위원장에게는 올림픽 정신을 가장 극대화하는 게 문화 분야이며, IOC가 유엔 내에서 활동 반경을 넓힐 계기가 되고, 팬데믹을 거치면서 세계가 체인이 돼 문화 중심의 사회적 가치가 중요해졌다는 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흐 위원장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공감하면서 기록을 통해 금·은·동이 가려지는 올림픽의 특수적인 체계에 부합할 수 있는지 물었다"고 전한 뒤 "(문화올림픽은) 경쟁과 비경쟁 분야로 나눠 참여자뿐 아니라 관객이 투표하는 방식도 설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장관은 "문화올림픽은 아이템이 100개가 넘는다. 기존 올림픽보다 더 많은 사람이 개최국을 찾을 것이니 개최지로선 어마어마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반기문 유엔(UN) 전 사무총장께도 말씀드리니 좋은 생각이고 거대한 프로젝트라고 하셨다. 향후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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