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2022베이징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열렸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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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출사표를 냈다.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은 22일 오후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결단식에서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다음 달 4∼13일 중국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에서 열리는 동계패럴림픽 6개 전 종목에 선수 32명과 임원 50명 등 총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날 결단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원홍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 윤경선 한국 선수단장, 박종철 선수단장 등 최소한의 관계자만 참석했다. 현장에 자리하지 않은 선수들은 선수단복을 입은 채 화상으로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을 대신해 개식사를 전한 주원홍 부회장은 “32명의 태극전사 여러분, 팬데믹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패럴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코로나19로 예측 불가한 상황 속에서 국제 대회와 전지훈련 취소, 자가격리, 확진 등 많은 어려움이 발생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모든 걸 이겨내 이 자리까지 왔다”며 “오늘의 정신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다면 결과는 후에 따라오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경선 선수단장은 출정사를 통해 “팬데믹 속에서 우리 선수단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과 자긍심을 잊지 않고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에 매진해 왔다”며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목표를 달성하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단 소개와 단기 수여식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응원 영상 공개가 이어졌다. 김 여사는 “수많은 어려움을 넘고 또 넘어 여기까지 와주셔서 고맙다”며 “이번 패럴림픽에서 처음 꿈을 펼치는 선수도 있고, 마지막 무대를 준비하는 선수도 있을 것이다. 여러분의 한 경기 한 경기를 온 국민과 함께 간절하고 뜨겁게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선수단에 목도리를 선물했다.

한국 선수단은 25일 결전지인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동메달 2개다. 윤경선 선수단장은 “휠체어컬링과 알파인스키, 노르딕스키 종목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평상시 훈련 때처럼 제 기량을 발휘해준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한국 선수단 총감독을 맡은 박종철 이천선수촌장은 알파인 스키의 최사라에게 특히 기대를 걸었다. 박 선수촌장은 “최사라는 7, 8위권 성적이었는데 최근 상승세에 있다”면서 “현지 적응과 컨디션이 관건인데 메달권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