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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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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캠프 합류…추신수가 후배들에게 “많이 배워가자” [오!쎈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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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제주, 최규한 기자]제주 캠프에 합류한 SSG 추신수와 새 외국인투수 이반 노바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2.23 / dreamer@osen.co.kr


[OSEN=제주 서귀포,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추신수(40)가 1군 캠프에 합류했다.

추신수는 23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으로 나가 오랜만에 동료들과 함께 훈련에 임했다.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추신수는 7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강화도에서 몸 상태를 점검했다. 타격 훈련 등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전날(22일) 제주도에 도착해 본격적인 2022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다음은 추신수의 일문일답.

- 이곳 캠프는 처음이다.

내가 할 수 있는게 아직은 한정적이다. 타격 훈련도 정해져 있다. 이제 막 기술 훈련 시작이다. 몸 상태를 보면 오히려 작년이 더 나았다. 기술 훈련을 일찍 시작했기 때문이다. 비슷한 정도로 보면 될 듯하다. 일찍 캠프 합류했다고 진행 속도가 빠르다고 볼 수는 없을 듯하다.

- 강화도에서 훈련 때 느낌은 어땠나.

좋다. 걱정한 부분은 있었다. 이상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아서 오히려 불안한 점이 있었다.

- 어제 도착 후 선수들과 인사 잘 나눴는가.

저녁 먹는 시간이어서 선수단과 인사 나눴다. 어제 이야기만 3~4시간 정도 나눈 듯하다.

- 어제 어떤 대화 나눴는가.

하재훈 경우 오랜만에 타자 시작했다. 그래서 의욕이 앞서는 듯하는데 '우리도 3개월 정도 공백이 있으면 어색한데, 너는 투수를 하다가 오랜만에 타자를 하는거라 쉽지 않을 것이다. 조절해줄 필요가 있다'고 얘기해줬다. 이태양은 선발일지 불펜일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자'고 했다. 근황 나눴다.

- 김강민과 대화 나눴나.

어떻게 팀을 이끌어갈지 대화했다. 모든 팀이 완벽한 듯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장단점들이 나온다. 어떤 식으로 이끌어야 1년을 보낼 수 있을지 강민이하고 이야기를 했다.

- 퓨처스에서 있는 시간, 후배들과 공감하는 시간 어땠나.

선수들에게 강의라는 것을 하는데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을 많이했다. 딱딱한 것보다 대화를 했다. 힘들 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목표를 향해갈 때 어떤 마음가짐이어야 하는지 말했다. 말 한마디에 생각이 바뀌어서 실천하는 경우도 있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입니다'라고 후배들로부터 많이 들었다. 뿌듯했다. SSG 가족이다. 그 친구들이 빨리 성장해야 한다. 최대한 도움을 주려고 했다.

- 외국인 선수들과 대화.

노바는 같은 팀은 아니었지만, 같은 팀이 된 적은 없지만 존중해주는 느낌을 들었다. 크론은 형이 나와 상대했던 선수의 동생이다. 자연스럽게 얘기를 했다. 폰트는 작년보다 차분해진 듯하다. 오늘 야구장에 나오는 날이라 들떴다.

- 노바 라이브 피칭 어떻게 봤는가.

내가 메이저리그에서 상대했을 때 기억들이 있다. 그 기억을 감독님께도 전해드렸다. 구속이나 무브먼트가 아직 준비가 안된 듯한데 경험 많은 투수라 마운드에서 편해 보였다.

- 스트라이크 존 어떻게 봤는가.

내가 직접 타석에 아직 들어간게 아니라 정확히는 모르겠다. 그런데 스트라이크는 시작이다. 볼 하나에 야구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큰 부분이다. 이것을 실전에 쓰기 전에 밑에서 준비를 하고 와야 한다. 문제점이 나올 수 있다. 보고 변화가 필요하다. 단시간에 적용하는게 이해가 안된다. 심판분들도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쉽게 바뀌는게 야구하면서 처음 보는 듯하다.

- 스트라이크존 대처 방안은 있는가.

내가 하던대로 할 것이다. 공 반개 차이로 숫자들에서 차이가 많이 생길 수 있다. 타율, 장타율이 어마어마하게 바뀔 수 있다.

- 국내 캠프 어떤가.

추운 느낌은 있다. 투수들은 따뜻한 곳에서 던져야 할텐데 걱정이다.

- 젊은 선수들이 멘토를 찾고 있다.

나와 강민이가 존재하는 이유다. 후배들이 적극적으로 와서 짊문을 했으면 한다. 나도 적극적으로 다가갈 것이다. 이곳에서 뭔가 이루기 위해서라면 한정된 시간 안에서 많이 배워가길 바란다. 하나의 옵션을 갖고, 자신에게 맞는 게 있으면 적용하고, 아니면 과감하게 버렸으면 한다.

- 캠프 기간 목표는.

별 탈 없이 잘 보냈으면 한다. 내 스케줄대로 잘 소화했으면 좋겠다.

- 김강민이 '추신수는 야구 더 오래할 것 같다'고 했다.

강민이가 겸손하게 말한 듯하다. 그 나이에 중견수를 본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항상 얘기를 한다. 나보고 50살까지 하라는데, 기간을 정해두지 않았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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