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랭킹 29위 한국, 3월에 이란-UAE와 최종 2연전
4월 월드컵 조추첨 전까지 상위 랭킹 유지해야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국가대표 중앙수비수 김민재.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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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국가대표 주전 수비수 김민재(26·페네르바체)가 부상에서 빠르게 복귀했고, 공격수 황희찬(26·울버햄튼)이 4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를 앞둔 벤투호에 고무적인 소식이다.
김민재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시노보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라비하 프라하(체코)와의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후반 35분 투입돼 약 1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18일 슬라비하 프라하와의 경기에서 등에 통증을 느껴 전반전 45분만 뛰었던 김민재는 이후 휴식과 재활 등을 통해 부상을 치료했고 이날 그라운드를 밟으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역시 오래도록 부상에 시달렸던 공격수 황희찬은 이날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10분 전방 압박을 펼쳐 상대 수비수 가브리엘의 패스를 가로챈 뒤 슈팅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이 골을 넣은 것은 지난해 10월23일 리즈 유나이티드전 이후 시간으로 4개월, 무려 16경기 만이었다.
유럽에서 들린 잇단 희소식에 파울루 벤투 감독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김민재는 최종예선 8경기에 모두 출전, 한국의 조기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벤투호의 부동의 중앙수비수다. 황희찬은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최종예선 5차전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는 중요 자원이다.
4개월 만에 골 맛을 본 황희찬. /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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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대표팀 수비와 공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김민재와 황희찬이 건강한 모습으로 활약한 것은 3월 이란, UAE와의 경기를 앞둔 벤투호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한국은 지난달 이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3월 치르는 2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10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하지만 오는 4월 진행되는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3번 포트'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FIFA랭킹 포인트가 걸린 최종예선 2경기를 허투루 치를 수 없다.
월드컵 조추첨은 FIFA랭킹을 기준으로 포트를 분류, 진행된다. 상위 포트에 포함되면 껄끄러운 팀들을 조별리그에서 피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과 한 조에 편성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국은 지난 10일 FIFA가 발표한 랭킹에서 29위를 마크, 3번 포트와 4번 포트 갈림길에 서 있다. 최종예선 2경기에서 랭킹 포인트를 획득하면 3번 포트로 배정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남은 2경기에서 전력을 다해야 할 벤투 감독에게 주전들의 꾸준한 출전과 활약 소식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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