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지난 13일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에서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승기를 잡은 뒤 기뻐하는 모습.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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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우승한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이 돈방석에 앉는다.
26일 AFP통신은 "대만 야구 대표팀이 프리미어12 우승으로 130억원 이상의 지원금을 대만 정부, 대만야구협회 등으로부터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 선수단은 먼저 정부로부터 1인당 700만 대만달러(약 3억원)를 받는다. 이어 대만야구협회가 대표팀에 7000만 대만달러(약 30억원)를 지원한다.
여기에 프리미어12 우승 상금이 추가된다. 프리미어12 우승 상금은 150만 달러(약 21억원)에 달한다. 매체는 "이를 제외한 여러 격려금이 선수들에게 또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대만 야구 대표팀이 올림픽이나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프리미어12 등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만 선수단은 현지에서 국빈급 대우를 받고 있다. 대만 정부는 F16 전투기 4대를 동원해 선수단의 귀국길을 호위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이번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한국은 B조에서 대만, 일본에 패해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12개 팀 가운데 5위에 올라 상금 30만 달러(약 4억원), 승리 수당 6만 달러(약 8000만원)를 받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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