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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파문’ 피겨 발리예바, 러시아 정부 우호 훈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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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카밀라 발리예바(왼쪽)가 2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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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도핑 파문을 일으킨 피겨스케이팅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가 러시아 정부 훈장을 받았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26일(한국시간) 발리예바와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출전 선수들과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안나 셰르바코바가 정부 훈장인 ‘우호 훈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발리예바는 베이징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금메달 획득을 도왔지만 도핑 논란에 휩싸이면서 메달 수여식이 연기돼 아직까지 금메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등의 제소를 기각하고 발리예바의 개인전 출전을 허용했다.

발리예바의 샘플은 지난해 12월 25일 열린 러시아선수권대회 당시 제출한 것으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함유되어 있었지만, 단체전이 끝난 후 2월 8일에야 WADA 공인 연구소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약물 파동 속에서 출전한 개인전에서 4위를 기록한 발리예바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만일 발리예바가 도핑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밝혀질 경우 그는 단체전 금메달을 박탈당할 수 있다.

ROC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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