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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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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전망대] 우울한 창단 기념일 삼성, 3월에는 나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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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정규리그 3월 2일 재개…15연승 SK는 2일 인삼공사와 격돌

연합뉴스

경기 전 국민의례 하는 삼성 선수단.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농구 명가' 서울 삼성은 국내 프로농구 팀 가운데 가장 역사가 오래된 팀이다.

1978년 2월 28일 '삼성 농구단'으로 창단한 삼성은 이후 삼성전자 농구단으로 실업 농구대잔치 시절 강팀으로 군림했고,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로도 서울 연고의 명문 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농구대잔치 시절 경쟁했던 현대전자나 기아자동차 등이 지금은 전주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로 바뀌었지만 삼성만큼 전통을 잇는 관계로 보기는 어렵다.

이렇듯 전통의 농구 명가로 불리는 삼성이지만 최근 긴 부진에 빠져 있다.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이후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2018-2019시즌 11승 43패로 최하위, 이번 시즌도 7승 32패로 최하위다.

특히 최근 몇 시즌 동안에는 개막 전 예상에서 해마다 하위권 후보로 지목될 정도로 무기력한 분위기를 좀처럼 떨쳐내지 못했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는 개막 전과 시즌 도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두 차례나 나왔고, 지난해와 올해 선수단 내 음주운전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는 등 여러 악재까지 겹쳐 이상민 감독이 시즌 도중 자리에서 물러났다.

경기력은 물론 선수단 관리 면에서도 낙제점을 받은 삼성으로서는 2월 중순부터 시작된 리그 휴식기가 고맙게만 느껴졌을 터다.

연합뉴스

삼성과 한국가스공사의 경기 모습.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KBL 팀내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일단 3월 2일부터 다시 정규리그 일정이 재개된다.

9연패에 빠진 삼성도 리그 재개에 맞춰 외국인 선수 진용을 새롭게 하는 등 남은 14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시즌 도중 부상으로 팀을 떠났던 아이제아 힉스를 다시 데려왔고, 새 외국인 선수 재키 카마이클을 영입해 3월 2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부터 투입한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삼성으로서는 시즌 잔여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2022-2023시즌 이후를 기약하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신기성 SPOTV 해설위원은 "이규섭 감독대행이 남은 경기에 현실적인 목표를 정해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잘해야 한다"며 "명문 구단으로써 패배 의식을 떨쳐 내고, 다음 시즌 희망을 품기 위해서라도 시즌 마무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15연승을 내달리는 서울 SK는 3월 2일 안양 KGC인삼공사, 5일 창원 LG, 6일 원주 DB와 차례로 맞붙는 일정이다.

신기성 위원은 "SK가 3라운드까지 인삼공사에 내리 패했지만 4라운드 대결에서 대역전승을 거뒀다"며 "두 팀 모두 휴식기에 코로나19 영향도 받았는데 어떤 모습으로 회복해서 코트에 나올 것인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2일(수) = 오리온-삼성(고양체육관)

SK-인삼공사(잠실학생체육관·이상 19시)

◆ 3일(목) = kt-LG(수원kt 아레나)

KCC-한국가스공사(전주체육관·이상 19시)

◆ 4일(금) = DB-삼성(19시·원주종합체육관)

◆ 5일(토) = KCC-현대모비스(전주체육관)

SK-LG(잠실학생체육관·이상 15시)

kt-한국가스공사(수원 kt아레나)

오리온-인삼공사(고양체육관·이상 17시)

◆ 6일(일) = DB-SK(원주종합체육관)

삼성-현대모비스(잠실실내체육관·이상 15시)

KCC-kt(17시·전주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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