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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하근수 기자= 수원 삼성이 수십 년 동안 구단을 위해 헌신한 '언성 히어로'를 위해 특별한 은퇴식을 진행했다.
수원 삼성은 1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0-1로 패배했다.
경기에 앞서 수원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특별한 영상을 공개했다. '감사합니다. 유환모 의무팀장님'이라는 제목이었다. 무려 25년 동안 구단을 위해 헌신했던 유환모 씨를 위한 선물이었다.
유환모 씨는 1997년부터 2021년까지 수원에 몸담았다. 수원 구단 탄생이 1995년이니 사실상 창단 멤버나 다름없다. 유환모 씨는 리그 우승 4회, FA컵 우승 5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2회까지 모든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수원과 작별하게 된 유환모 씨는 "비록 팀하고는 같이 못 하겠지만 오랜 기간 10년 넘게 했던 염기훈 선수나 양상민 선수 등 저한테는 하나하나 다 소중한 선수들이었다. 그 외 코치진도 그렇고 뒤에서 지원하는 지원 스태프 모두 다 소중한 사람들이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거는 건강일 것 같다. 진짜 부상 없이(지내고). 2008년 마지막 리그 우승할 때 보고, FA컵 우승 몇 번을 해보긴 했지만 다시 리그 우승을 도전해서 '수원이 다 끝난 게 아니다', '다시 시작을 한다' 이런 부분을 보여줬으면 하는 게 제 마지막 바람이다"라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날 유환모 씨는 수원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구단은 감사패와 꽃다발을 증정하며 은퇴식을 거행했다. 유환모 씨는 "서포터즈와 함께 수원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항상 함께 하겠다. 2022년 꼭 우승할 수 있도록 기원하겠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수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빅버드를 찾은 4,022명 팬 모두가 박수로 화답했다.
축구는 전쟁이다. 그라운드를 누비는 전사들은 선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들을 지원하는 '언성 히어로'는 수없이 많다. 유환모 씨가 몸담았던 의무팀은 물론 홍보팀, 분석관, 통역관 등등 다양하다. 비록 아름다웠던 동행은 마침표를 찍었지만 '언성 히어로'는 그라운드 밖에서 수원 승리를 향해 노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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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 삼성 유튜브 캡처,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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